(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감독 엄태화)가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장편영화 부문 예비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는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 10개 부문의 예비 후보작을 발표했다.
예비 후보작은 115편의 전체 출품작 중 15편을 추린 것으로, 약 한 달 뒤 정식 후보 선정 단계에서 최종 5편으로 압축된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지난 8월 심사위원의 만장일치로 제96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장편영화 부문 한국영화 출품작으로 선정됐다.
당시 영화진흥위원회는 '콘크리트 유토피아'를 출품작으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한국적이면서 글로벌 스탠다드를 지향하는 성격과 예술성과 대중성 사이 균형을 잘 잡고 있으며, 다소 보수적이라고도 불리는 아카데미 시상식에 거부감 없이 소구할 수 있는 영화를 선정하고자 했다"고 밝힌 바 있다.
대지진으로 폐허가 돼 버린 서울, 유일하게 남은 황궁 아파트로 생존자들이 모여들며 시작되는 재난 드라마를 담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지난 8월 개봉해 384만 명의 관객을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한편 국제장편영화상 예비 후보로는 '사랑은 낙엽을 타고'(핀란드), '티처스 라운지'(독일), '이오 캐피타노'(이탈리아), '퍼펙트 데이즈'(일본) 등이 올랐다.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의 최종 후보 발표는 2024년 1월 23일 이뤄지며, 시상식은 2024년 3월 10일 개최될 예정이다.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