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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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아프니?' 울고 싶은 바르셀로나…핵심 MF 병원행→"40개월 사이 371일 OUT"

기사입력 2023.12.20 19:58 / 기사수정 2023.12.20 20:21

이태승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태승 기자) 페드리가 '또' 아프다. 바르셀로나 미드필더 페드리가 다가오는 두 경기에서 출전하지 못한다는 소식이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20일(한국시간) "페드리가 근육 부상으로 인해 화요일 훈련 도중 이탈했다"고 전하며 "오는 21일 열리는 UD 알메리아와의 리그 18라운드 경기, 22일 미국에서 열리는 클루브 아메리카(멕시코)와의 친선경기에 불참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올 시즌에만 벌써 두 번째 부상이다. 페드리는 지난 8월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해 팀 전력에서 이탈한 뒤 11월 초까지 약 3개월간 뛰지 못했다. 경기 수로 환산하면 무려 12경기다.




페드리는 유려한 드리블과 창조적인 패스로 공격형 미드필더, 윙어, 중앙 미드필더 모두를 소화할 수 있는 선수다. 그러나 '유리몸'이라는 치명적이라는 단점을 달고 있다.

그는 지난 2020/21시즌 라스 팔마스에서 바르셀로나에 합류한 뒤 3년 4개월(40개월) 중 총 378일간 부상으로 누워있었다. 2021/22시즌 중반에 겪었던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한 결장을 제외해도 371일간 부상으로 이탈한 셈이다.

축구 선수에게는 치명적인 근육 부상과 햄스트링 부상이 가장 많이 일어난다는 점도 지적받는 약점이다. 페드리는 2021/22시즌에만 총 3번의 햄스트링 부상을 겪으며 190일간 결장했다. 바르셀로나와 스페인 국가대표팀을 전부 합해 39경기나 빠진 것이다.

2022/23시즌에도 달라지지 않았다. 연이은 근육 부상과 햄스트링 부상으로 총 27경기에서 결장한 페드리는 시즌의 절반 가까이 병원 신세를 지며 많은 팬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더구나 올 시즌은 차비 에르난데스 감독이 바르셀로나에 부임한 후 팀이 최대 위기를 맞은 시기다.

지난 2021/22시즌 부임한 차비는 해당 시즌에서 위기에 빠진 팀을 잘 살려내며 리그 2위 마무리의 중심이 됐다. 이어진 지난 시즌엔 라리가 우승까지 거머쥐어 결과적으론 측면에서 성공을 거뒀다.

그러나 올 시즌 바르셀로나는 리그 순위에서도 많이 밀려 4위에 그치는 상태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도 독보적일 것이란 예측과 달리 H조에서 진땀승과 충격패를 거듭하며 겨우 조 1위에 올랐다.

팀 분위기가 좋지 못한 가운데 페드리도 부상으로 이탈, 바르셀로나 입장에선 매우 치명적일 것으로 보인다. 현재 바르셀로나는 주전 골키퍼 마르크 안드레 테어-슈테겐, 수비진에서는 마르코스 알론소와 이니고 마르티네스가, 미드필더에서는 가비와 페드리가 이탈한 상황이다. 특히나 가비와 페드리는 바르셀로나의 전술을 이끌던 핵심 자원들이어서 이 부담은 고스란히 프렝키 더용과 일카이 귄도안을 비롯한 다른 자원들에게 가중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2021년 골든보이상(유럽 최고의 유망주에게 수여하는 상)을 받았던 페드리, 2022년 같은 상을 받은 가비가 모두 부상으로 신음하는 가운데 바르셀로나가 향후 일정을 어떻게 소화할 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지난 16일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몰'은 "주안 라포르타 바르셀로나 회장과 테크니컬 디렉터 데쿠를 비롯한 임원진 6명은 차비에 대한 믿음이 전혀 없다"며 차비의 경질 가능성에 대해 보도하기도 했다.
           

사진=연합뉴스

이태승 기자 taseau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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