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태승 기자) 독일 바이에른 뮌헨의 주축 미드필더로 활약하고 있는 요주아 키미히가 팀을 떠날 수 있다는 소식이다.
독일 유력지 '빌트'는 19일(한국시간) "키미히가 이번 겨울 프리미어리그로 이적할 수 있다"고 했다. 영국 스포츠 매체 '토크스포츠' 소식을 인용한 '빌트'는 "키미히가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 관심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매체에 따르면 맨시티는 현재 출전 기회가 적은 칼빈 필립스를 팔고 대체자로 키미히를 원한다. 필립스가 오는 1월 팀 전력에서 이탈하는 것이 명확한 가운데 키미히가 그의 공백을 메꿀 수 있다는 것이다.
체중 관리 실패 등으로 '뚱보 논란'을 불러일으킨 필립스는 올 시즌 단 9번만 출전하는 등 적어지는 기회 속에 맨시티 이탈을 가시화하고 있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18일 "유벤투스가 필립스에게 관심이 있다"며 "현재 맨시티와 유벤투스는 필립스의 이적을 놓고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토트넘 홋스퍼 또한 필립스의 영입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키미히는 지난 2015년 VfB 슈투트가르트를 떠나 뮌헨에 합류했다. 2013년부터 뮌헨의 감독직을 맡은 과르디올라는 키미히를 중용했고 키미히 또한 이러한 기대에 제대로 부응, 당시 부상으로 신음하던 뮌헨의 수비를 맡아 2015/16시즌 뮌헨의 리그 우승과 DFB-포칼 우승을 책임졌다.
해당 시즌 키미히는 총 36경기에 출전해 미드필더 역할과 더불어 센터백과 우측 풀백도 소화하는 다재다능함을 보였다. '빌트'는 "키미히는 맨시티로 와서 과거 스승인 과르디올라를 만날 수 있다"며 "키미히는 과르디올라 밑에서 뮌헨 데뷔를 치렀다"는 과거의 인연을 조명하기도 했다.
다만 '빌트'는 현재 실질적인 연락은 없다면서도 뮌헨이 충분히 키미히를 매각할 의사는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현재 맨시티와 키미히의 측에서 따로 계약 조건에 대해 논의하는 등의 연락은 없다"고 밝히면서도 "뮌헨에서 키미히를 파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 됐다. 겨울에는 이적하지 않을 수 있으나 내년 여름에는 확실히 관심이 쏟아지는 매물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키미히의 계약이 2025년 여름에 만료되기 때문이다. '빌트'는 "다음 여름 이적시장은 키미히의 이적료를 받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며 "만약 키미히가 계약 연장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뮌헨은 키미히를 판매하는 수밖에 없다"고 했다.
한편 매체는 키미히 외에도 풀럼의 주앙 팔리냐가 맨시티 관심 목록에 올라있다고도 소개했다. 다만 뮌헨 또한 팔리냐를 원하고 있고 지난 여름엔 뮌헨에서의 메디컬 테스트까지 완료했던 상태였기 때문에 맨시티와 뮌헨은 팔리냐를 놓고 영입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뮌헨의 스포츠 디렉터 크리스토프 프룬드는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팔리냐의 1월 이적 가능성에 대해 "그는 여전히 뮌헨의 관심을 받고 있다. 그러나 무슨 일이 일어날 지는 지켜봐야할 것"이라며 "현재 시장을 탐색하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이태승 기자 taseau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