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이브 비수마가 퇴장 징계로 나설 수 없는 가운데 지오바니 로셀소도 근육 부상에서 회복되지 않아 토트넘 홋스퍼가 주말 에버턴과의 홈경기를 앞두고 고심에 빠졌다.
영국 매체 'TBR 풋볼'은 18일(한국시간) "지오바니 로셀소는 주말 에버턴과의 경기에서도 근육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할 수도 있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오는 24일 오전 12시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에버턴과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맞대결을 가질 예정이다. 현재 토트넘은 승점 33(10승3무4패)으로 리그 5위에 위치했고, 에버턴은 승점 10점 삭감 징계를 받았음에도 최근 4연승을 질주하며 강등권에서 벗어나 16위에 위치했다.
토트넘이 최근 팀 분위기가 좋은 에버턴을 홈으로 초대하는 가운데 토트넘 사령탑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에버턴전을 앞두고 중원 구성을 두고 고심에 빠졌다.
부상으로 인해 제임스 매디슨, 로드리도 벤탄쿠르를 기용할 수 없는 상황 속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에버턴에 말리 미드필더 이브 비수마도 선택지에서 제외해야 했다.
올시즌 토트넘의 주전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3선을 든든하게 책임지고 있는 비수마는 지난 16일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1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거친 태클로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 처음엔 주심이 옐로카드를 꺼내들었으나 비디오판독(VAR)을 통해 경고가 번복된 뒤 레드카드가 나왔다.
노팅엄전 퇴장으로 비수마는 올시즌 전반기에만 벌써 레드카드를 2장이나 받았다. 지난 10월 루턴 타운과의 8라운드에서 전반전에 경고 2장을 받아 퇴장을 당했던 비수마는 또 레드카드를 받으면서 출장 정지 징계를 받게 됐다.
설상가상으로 비수마는 위험한 태클로 다이렉트 퇴장을 받았고, 앞서 퇴장이 한차례 있었기에 출장 정지 징계가 3경기에서 한 경기 더 추가돼 4경기로 늘어났다. 새해까지 남은 경기가 3경기뿐이니 2023년 아웃 판정을 받은 셈이다.
에버턴전 라인업 구상에서 비수마가 제외된데 이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아르헨티나 미드필더 로셀소 역시 선택지에서 배제해야 할 상황에 처했다.
영국 '이브닝 스탠더드'를 인용한 매체는 "지난 노팅엄전을 앞두고 훈련 중 충격을 받아 원정에 동행하지 않았던 로셀소는 여전히 근육이 긴장된 상태라 에버턴전에 부적합할 수도 있어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지 의심스럽다"라고 설명했다.
올시즌 로셀소는 개막 후 줄곧 벤치만 지키며 교체나 컵대회 선발로 나오다가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지난달 27일 애스턴 빌라와의 13라운드에서 시즌 첫 리그 선발 경기를 가졌다. 이날 세트피스 상황에서 로셀소는 멋진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트리면서 시즌 마수걸이 득점을 올렸다.
다만 선제골이 터진 후 토트넘이 내리 2골을 실점해 1-2 역전패를 당하면서 로셀소의 환상적인 시즌 1호골은 빛이 바랬다.
시즌 첫 리그 선발 경기에서 골맛을 본 로셀소는 곧바로 다음 경기인 14라운드 맨체스터 시티 원정에서도 득점에 성공하며 3-3 무승부에 기여했다. 2경기 연속골에 성공한 로셀소는 어려운 상황에 처한 토트넘에 큰 힘이 됐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부상으로 인해 출전이 의심됐다.
만약 로셀소가 에버턴전이 시작되기 전까지 몸 상태가 회복되지 않으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가용할 수 있는 미드필더 옵션은 파페 사르,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올리버 스킵 3명뿐이다.
매체도 "포스테코글루는 로셀소의 부상이 그다지 심각하지 않기를 바랄 것이며, 그가 주말 에버턴 경기에 출전할 수 있게 된다면 큰 힘이 될 것"이라며 로셀소의 회복 여부를 주시했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