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가수 태민 콘서트 '상하 반전' 공중 무대가 화제인 가운데, 태민이 안전 사고에 대한 우려를 일축했다.
태민 솔로 콘서트 '메타모프(METAMORPH)'가 17일 오후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렸다. 지난 16일부터 이어진 이번 공연은 2회 모두 글로벌 플랫폼 비욘드 라이브와 위버스 등을 통해 생중계됐다.
이번 콘서트는 '더 리즈니스(The Rizzness)'로 시작된 오프닝부터 거꾸로 매달리는 무대 연출을 선보여 뜨거운 호응을 자아냈다. 전날 첫 공연부터 입소문이 퍼지면서 온라인을 달군 해당 퍼포먼스는 다음 날까지도 화제가 이어지면서 태민 콘서트의 이름값을 해냈다는 평을 이끌어냈다.
가로 6m, 세로 6m의 거대한 구조물은 국내 최초로 360도 돌며 상하 반전 연출을 이뤘다. 무대에 선 채 노래하던 태민은 점점 아래로 몸이 쏠리더니 180도 회전, 거꾸로 매달린 채 무대를 이어갔다. 혹시 모를 안전 사고에 대비해 태민의 두 발이 바닥에 단단하게 고정된 모습, 또 양쪽 허리 부분에도 바닥과 연결시켜 흔들림 없이 힘을 받치는 듯 보였다.
오프닝에서 그치지 않았다. '도어(DOOR)' 무대에서는 시작부터 거꾸로 매달린 채 등장, 심지어 안대로 두 눈을 가리고 퍼포먼스를 꾸며 놀라움을 안겼다. 보는 이들까지 아찔하게 만드는 퍼포먼스지만, 태민은 특유의 나른하고 몽환적이면서 평온한 모습으로 완벽하게 무대를 소화했다.
눈을 의심하게 만들 정도로 파격적인 퍼포먼스를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이제껏 본 적 없는 퍼포먼스에 "역시 태민"이라는 의견이 지배적. 국내 최초라는 타이틀답게 태민만이 할 수 있는 역대급 퍼포먼스를 완벽하게 소화해냈다는 자체로 칭찬이 이어지는 분위기다.
무엇보다 매 무대마다 도전 정신이 돋보이는 태민의 또 다른 시도란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쏟아졌다. 더불어 태민의 퍼포먼스 능력을 최대치로 이끌어낼 수 있는 SM 황상훈 퍼포먼스 디렉터의 맞춤 연출 역시 최고의 시너지를 이루는데 큰 역할을 했다는 반응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위험한 퍼포먼스가 아니냐"며 안전 사고 문제에 대한 우려를 표하기도.
일부 팬들마저도 "걱정된다" "앞으로는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는 반응이 나왔다. 그정도로 고난이도, 고수위 퍼포먼스임이 분명한 것이 사실. 태민 정도의 오랜 내공과 퍼포먼스 소화력이 뛰어난 가수라고 하도 안전 사고는 예측할 수 없기에 팬들의 우려와 걱정 어린 시선도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다.
이를 의식한 듯 태민은 이날 콘서트 말미, 무대 연출 및 감독과 스태프 등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는 "많은 분들이 고생하셨을 거다. 특히 안전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상하 반전) 무대를 제가 오르기 전에 몸소 체험한 분도 있을 거다"라며 고마움을 거듭 표현했다.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될 안전 사고를 막기 위해 숙련된 스태프들이 오랜 시간 준비하고 공들여 최고의 무대를 만들었을 터. 태민이 무대 퍼포먼스를 통해 이를 직접 증명했고, 부연 설명까지 더해 우려의 시선을 거두게 했다. 완성도 높은 무대를 탄생시키기 위한 모두의 노력이 더욱 빛나는 결과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SM엔터테인먼트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