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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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FW 홀란이 '야매 치료?'…레바논 '화타'냐, 희대의 '돌팔이'냐 논란

기사입력 2023.12.16 18:20 / 기사수정 2023.12.16 19:39

이태승 기자



(엑스포츠뉴승 이태승 기자)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의 간판 공격수 엘링 홀란이 부상을 입은 가운데 현재 그의 회복을 맡고 있는 치료사 신상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16일(한국시간) "홀란이 과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활동할 때부터 인연을 맺은 치료사가 현재 홀란을 담당하고 있다"고 했다.

해당 치료사는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여러 운동 선수들을 관리하는 존 하다드다. 하다드는 지난 2020년부터 홀란의 치료를 맡아 당시 엉덩이와 햄스트링 부상으로 고생하던 홀란의 회복을 단기간에 성공시켜 그와의 인연을 맺을 수 있었다. 현재 하다드는 홀란 개인 치료사로 활동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텔레그라프'에 의하면 하다드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태생으로 레바논계 미국인이다. 16세까지 보석상으로 근무하다가 레바논으로 이주한 뒤 재활센터를 열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바이오역학 전문가로 알려진 그는 홀란의 치료를 앞당기면서 유명세를 탔다. 노르웨이 현지 언론에 의해 '기적의 남자'로 불리고 있으며 본인도 스스로를 '수리공'으로 부리는 등, 프로 운동 선수들 재활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





그는 과거 노르웨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재활 철학을 알리며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하다드는 "뇌가 신체를 지배하며 어떤 식으로 신체가 돌아가는지만 (선수가) 이해한다면 과정은 매우 쉬워진다"고 밝혔다. 하다드의 개인 SNS에 공개된 재활 과정 사진을 보면 킥복싱과 펀칭백을 활용한 치료를 진행하기도 하는 등, 기존에 알려진 재활과는 다소 동떨어진 혁신적인 방법을 통해 재활에 몰두한다.

'데일리 메일'은 "하다드의 치료 방식은 매우 특이하다(off-the-wall)"라고 표현하며 그의 방법을 공개했다.

또한 하다드는 특별한 안대도 개발하는 회사도 소유하고 있다. 홀란 또한 이 안대를 사용해 수면의 질을 높이고 있다는 후문이다.

한편 맨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하다드가 '화타'인지 혹은 '돌팔이'인지 매우 관심이 깊을 것으로 보인다.

홀란이 부상으로 인해 장기간 이탈한다면 팀의 전력에도 영향이 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현재 홀란은 맨체스터로 돌아와 팀에 복귀한 상태다. 오는 17일 2023/2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크리스털 팰리스전이 끝난 후 선수단과 함께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해 일본 우라와 레즈와 클럽월드컵 4강을 치를 예정이다. 일단 홀란은 팰리스와의 경기서는 출전하지 못한다.




과르디올라는 지난 15일 기자회견에서 "그는 오늘 막 맨체스터에 도착했다"며 "의료진들이 그를 상태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가 클럽월드컵 경기에 출전할 수 있길 바란다"며 "일단 사우디아라비아로 간 다음에 첫 경기를 뛸지, 혹은 대회가 끝난 후에 출전할 수 있는지 그때가서 알게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홀란이 팰리스와의 경기서 '깜짝' 복귀 하길 바란다는 소원도 드러냈다. 과르디올라는 "홀란이 팰리스전에서 출전할 수 있다며 날 놀라게 했으면 좋겠다"며 스트라이커의 부재에 다소 걱정어린 말을 던지기도 했다.


사진=연합뉴스
    

  



이태승 기자 taseau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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