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전 축구선수 이천수가 소유권을 주장해 아내 심하은을 서운하게 했다.
13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는 잔 축구선수 이천수, 심하은 부부가 명의로 다툼을 벌였다.
이날 이천수와 심하은은 김장 김치를 드리러 외할머니 댁을 방문했고, 이야기 중 외할머니는 이천수의 엄마와 스페인에 살았던 기억 중 쇼핑이 제일 재미있었다고하자 심하은은 "스페인도 못 가보고 쇼핑도 못 해봤다"고 부러워했다.
이어서 심하은은 "분명히 신혼여행 저 스페인 데려가 준다고 했는데 아직도 안 갔다"고하자 외할머니는 "비행기도 두 번 타야하고 번거롭다"며 이천수의 편을 들었다.
요즘 엄마가 노래하느라 바쁘다는 이천수에 외할머니는 "너희 엄마가 바쁘게 살아도 엄마 명의로 된 건 하나도 없다"고 말하며 속상한 모습을 보였다. 집과 휴대폰이 모두 암편 명의라고.
이에 심하은은 "저도 다 오빠 명의예요"라고 하자 외할머니는 "너도 네 명의로 했냐?"고 하더니 "그러고 살아도 어떻냐"며 손주 편을 들어 김지혜는 "너무 호떡 뒤집듯이 손자만 생각하시는 거 아니냐"고 소리쳤다.
아이들 하원을 위해 떠나는 두 사람. 지저분한 차를 본 이천수는 "네 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더럽게 써?"라고 말해 심하은은 "네 것 내 것이 어딨어 이건 가족 거지"라며 서운해했다.
계속해서 이천수는 "내 거잖아"라고 발언해 기분이 상한 심하은은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우편물 역시 모두 이천수 앞으로 오자 심하은은 인터뷰에서 "대한민국에서 저한테 날아오는 고지서도 없고 나는 살림하고 애 키우는 엄마가 된 기분이다. 스스로 마음이 허전하다"고 속상함을 드러냈다.
김지혜는 "특히 엄마들이 아이 낳고부터 본인의 이름도 잃어가고 법적으로 명의도 없다"라며 공감했다.
핸드폰도 카드도 모두 이천수의 명의니까 이천수 이름으로 온다는 심하은에 이천수는 "오늘따라 왜 명의! 명의! 거려 능력도 없으면서"라고 말했다.
놀라는 김지혜와 김준형에 스튜디오의 이천수는 기억이 안 난다고 발뺌하기도 했다.
평소에도 늘 소유권을 주장하던 이천수에 쌓인 서운함이 폭발한 심하은은 "내가 다 만들어 줬잖아"라며 공동 명의를 주장했다.
이천수가 "관리를 못하니까 바꿨다"고 말하자 심하은은 "살만해지니까 다 바꿨잖아. 그 때는 내 차 타고 다녔는데 내가 생색낸 적 있어? 나는 명의 늘어날 때마다 축하해줬다"고 폭발했다.
사진=KBS 2TV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