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최양락과 팽현숙 부부가 티격태격하면서도 여전한 애정을 드러냈다.
13일 오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는 MBN 신규 예능 프로그램 '깐죽포차'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최양락, 팽현숙, 이상준, 유지애가 참석했다.
'깐죽포차'는 팽현숙의 품에서 드디어 독립한 초보 사장 최양락의 좌충우돌 포차 운영 도전기를 담은 리얼 버라이어티 토크쇼다.
팽현숙은 최양락과의 여전한 애정을 자신했다. 서로 배려하고 산다는 팽현숙은 "'돌싱포맨'에 출연을 했었는데 출연진들이 우리를 부러워하는 게 아니라 이간질하려고 하더라. 하지만 우린 거기에 안 넘어간다. 이게 믿음이다"라고 자신했다.
이어 팽현숙은 "남자도 잘해야하지만 아내가 많이 참고 인내하면 꾸준히 결혼생활을 할 수 있다. 만약 문제가 둘 만의 문제라면 제가 99.9%를 참는다. '내가 잘할게, 용서해줘'라는 말을 달고 산다. 최양락 덕에 이런 자리에도 오고 감사하다"라며 고마움을 표현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고된 촬영에 하혈까지 했다는 팽현숙은 "최양락의 성공을 위해 예능이라고 생각 안 하고 열심히 했다. 남편에게 내조를 해 준다, 이거 아니면 죽는다는 정신으로 임했다"고 밝혔다.
그는 "몸이 산산조각이 난다고 해도, 히말라야 산맥이라고 해도 최양락의 보조를 위해 된장찌개 콩나물국 끓일 자신이 있다. 최양락 많이 응원해달라"며 "저희 35년 차에 접어들었다. 그런데 큰 트러블 없이 잉꼬부부로 잘 살았다. 안 싸우고 잘 산다는 사람들이 더 많이 이혼했다. 저희는 없이 시작했는데 다 이혼하고 저희만 살아남았다 억울하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여전한 사랑을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최양락은 "팽현숙이 사랑받는 비결은 다른 여자 연예인들에 비해 가식이 없고 하고 싶은 이야기를 과감히 하는 점이 있어서가 아닌가 싶다"며 "이번에는 팽현숙을 주방으로 빼고 마스크를 씌워 말을 줄이게 했다"고 장난을 쳤다.
그러면서도 그는 "촬영이 끝나고 늦은 저녁에는 고생했다고 당연히 이야기를 한다. 이번에는 철저히 팽현숙이 양보를 한 거다. 음식을 열심히 하겠다며 앞에서는 저와 상준이가 이끌어 가라고 했다"며 아내에게 고마움을 표해 현장에 훈훈함을 안겼다.
한편 '깐죽포차'는 16일 오후 8시 20분에 첫 방송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MBN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