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7.19 13:43 / 기사수정 2011.07.19 13:43
[건강칼럼리스트=안과전문의 박영순 원장] 최근 노안으로 인해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부쩍 늘었다.
예전에는 노안이라 하면 60~70대 고령층에서나 나타나는 노인성 안과 질환이었으나 요즘에는 젊은 30~40대에도 노안이 발생하는 등 노안 발생 연령대가 점점 낮아지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노안은 아니라도 안구건조증 때문에 불편함을 느끼며 인공눈물을 달고 살아야 하는 환자들도 급증하고 있다.
신체의 모든 부위가 노화되듯이 눈도 늙게 되는데, 노안은 일종의 노화 현상으로 자연적인 현상이라 할 수 있다. 나이를 안 먹을 수 없듯이 노안도 완벽하게 예방할 수는 없는 일인데, 다만 평소 눈 건강을 관리하고 올바른 생활습관을 가진다면 노안이 찾아오는 시기를 늦출 수 있다.
사람의 시각이 작동하는 메커니즘은 눈의 검은자와 홍채, 수정체를 통과한 빛이 굴절되어 망막에 상이 맺히면서, 이것이 시신경을 자극해 뇌에 전달돼 인식하는 구조로 되어 있다.
먼 거리를 볼 때와 가까운 곳을 볼 때 수정체의 굴절 정도가 변화하게 되는데, 젊을 때는 수정체의 모양이나 탄력이 뛰어나 또렷이 잘 보이지만 나이가 들면 수정체의 탄력 및 조절능력이 감소하여 굴절력에 이상이 생기고 흐릿하게 보이게 된다.
안구건조증 자체는 노안 증상이 아니지만, 눈이 시리고 충혈되는데다 쉽게 피곤함을 느끼게 된다. 증상 자체도 괴롭지만 방치할 경우 눈에 무리를 주어 노안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적절한 대처 및 치료가 필요하다.
노안을 예방하려면 어두운 곳에서 독서 및 작업을 하는 것을 피하고, 모니터는 아래로 향하도록 하여 30cm 이상 거리를 두는 것이 좋다. 눈 건강에 도움을 주는 식품에는 대표적으로 녹황색채소, 블루베리, 오메가-3지방산 식품이 있다.
안구건조증 증상을 완화하려면 TV, 컴퓨터, 스마트폰 등의 모니터를 볼 때 의식적으로 눈을 자주 깜박여주고, 지나치게 오래 보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다. 눈이 건조하지 않도록 책상 위에 가습기를 트는 것도 도움이 된다.
노안을 빨리 대처하지 않으면 눈의 피로도가 가중돼 눈에 압박감이 오고 심하면 두통이나 물건이 겹쳐 보이는 복시 현상도 나타날 수 있다. 노안이나 안구건조증으로 생활 중 불편함이 크다면 안과 치료를 받을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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