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KB스타즈의 박지수가 1라운드에 이어 2라운드에도 MVP로 선정됐다.
박지수는 12일 WKBL(한국여자농구연맹)이 발표한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flex 2라운드 MVP 투표에서 기자단 투표 95표 중 86표를 쓸어담으며 MVP로 선정됐다. 우리은행 김단비가 7표, 박지현이 2표를 받았다.
박지수는 2라운드 5경기 평균 29분11초를 뛰어 19.6득점, 15.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전체 1위를 차지했고, 4.0어시스트, 0.6스틸, 1.8블록을 기록했다. 블록 부문도 전체 1위. 2점슛 성공률은 61.1%를 마크했다.
부상을 털고 돌아온 박지수는 KB스타즈의 시즌 첫 경기였던 인천 신한은행전에서 30득점 2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개인 통산 4호 30득점-20리바운드를 달성했고, 홈 개막전이었던 11일 청주 삼성생명전에서는 16득점 13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개인 통산 6호 트리블더블을 작성하며 펄펄 날았다.
1라운드부터 펄펄 날며 KB스타즈의 초반 상승세를 이끈 박지수는 2라운드에도 득점, 리바운드, 블록슛, 공헌도 전체 1위를 달성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12월 9일 삼성생명전에서는 개인 통산 3000득점을 달성했다.
이미 라운드 MVP 최다 수상자인 박지수는 2라운드 MVP 수상으로 수상 기록을 15회로 늘렸다. 공동 2위 김단비(12회・우리은행), 신정자(12회・신한은행・은퇴)와의 격차는 더 벌어졌다. MVP로 선정된 박지수에게는 상금 200만원이 수여된다.
한편 기량이 향상된 선수에게 주어지는 MIP에는 삼성생명의 이주연이 뽑혔다. 이주연은 WKBL 심판부, 경기운영요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투표에서 35표 가운데 13표를 얻어 신한은행 이다연(9표), 하나원큐 김애나(7표), BNK썸 한엄지(4표), 우리은행 이명관(2표)을 제쳤다.
이주연은 2라운드 4경기에서 평균 29분20초를 뛰어 7.5득점, 5.0리바운드, 3.3어시스트, 2.0스틸, 3점슛 성공률 33.3%를 기록했다. 이번 MIP 선정은 이주연의 개인 통산 다섯 번째 라운드 MIP 선정으로, WKBL 역대 최다 MIP 수상 기록이기도 하다. 이주연에게는 상금 100만원 주어진다.
한편 지난 5일 개막한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는 12일 현재 우리은행 우리WON이 11경기를 치러 10승1패로 1위에 올라 있다. 그 뒤로 10경기를 치른 KB스타즈가 7연승을 내달리며 9승1패로 우리은행을 바짝 쫓고 있다.
하나원큐가 5승6패로 3위, 삼성생명 블루밍스가 4승6패로 4위에 자리했고, BNK 썸은 3승8패로 5위, 신한은행 에스버드가 1승10패로 최하위인 6위에 머물러 있다.
사진=WKBL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