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7.17 12:13 / 기사수정 2011.07.17 12:13
고든은 17일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SK와 한화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하여 한국프로야구에 첫 선을 보인다. 지난 9일 매그래인을 대신해 한국을 밟은 고든은 우완 정통파 투수로 SK의 후반기 성적의 열쇠를 가지고 있는 선수다.
고든은 특이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1997년 애리조나에 지명을 받은 고든은 당시 포지션이 외야수였다. 2006시즌까지 외야수로 활동한 고든은 빅리그 진출에 실패하면서 투수로 전향한 것이다.
올 시즌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13경기 동안 5승 무패, 평균자책점 1.04의 기록을 남겼고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에서 두 경기 선발로 나서 10과 1/3이닝 동안 1패 평균자책점 5.23의 성적을 남겼다.
고든의 피치을 확인 김성근 SK 감독은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글로버보다는 아래지만 확실히 매그레인 보다는 낫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고든의 마이너리그 성적은 국내에 선 보인 외국인 투수 중에서도 뒤쳐지지 않는 성적이다.
183cm의 신장으로 외국인선수의 신장 치고는 그다지 크지 않은 고든은 힘있는 공으로 승부를 보는 투수가 아니라 제구력을 바탕으로 타자와의 승부를 즐기는 투수로 분석된다. 마이너리그 371.2이닝 동안 86개의 볼넷만을 내줄정도로 사사구 허용률이 매우 낮은 것으로 확인 할 수 있다.
17일 현재 40승 32패로 1위 삼성에 3.5게임 차로 뒤진 SK의 김 감독은 올시즌 리빌딩과 팀성적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을 계획이다. 관련 김 감독의 의도대로 고든이 활약을 펼쳐 주며 선발의 한 축을 담당할 수 있을지 고든의 첫 등판에 야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 = 고든 (C) SK 와이번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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