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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안84X전현무 집안싸움…'나혼산'이 바라본 대상 후보는? [종합]

기사입력 2023.12.04 17:50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나 혼자 산다' 출연진들이 기안84와 전현무의 대상 대세론에 대해 입을 열었다.

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MBC 골든마우스홀에서 MBC '나 혼자 산다' 10주년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전현무, 박나래, 기안84, 이장우, 키, 코드 쿤스트, 김대호, 허항 PD가 참석했다.

'나 혼자 산다'는 1인 가구 스타들의 다채로운 무지개 라이프를 보여주는 싱글 라이프 트렌드 리더 프로그램.

이날 전현무는 "10주년을 제가 함께했다는 건 10년째 제가 혼자라는 얘기"라면서 "초창기에는 혼자 사는 것 자체가 우울하고 짠한 느낌이었는데, 요즘엔 너무나 다양하게 1인 가구 라이프를 즐기는 시대가 되다보니 대중이 저를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진 것 같다"고 말했다.



기안84는 "8년 째 함께하고 있는 것 같다. 처음 출연할 때는 이렇게 오래 있게될 줄 몰랐는데, 제 삶에 이렇게 큰 사랑을 받아도 되나 싶기도 하고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주변에서 다들 '가라, 말아라' 해서 '결혼을 해야 되나?' 싶다. 하지만 결혼한 친구들 얘기를 들어보면 아닌 것 같다. 계속 그런 고민 사이에서 나이를 먹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나혼산'의 가장 큰 이슈는 무지개 회원 전현무와 기안84의 MBC 방송연예대상 수상 여부.

이에 대해 연출을 맡고 있는 허항 PD는 "기안84님의 대세론은 '태계일주'와 '나혼산'에서의 활약이 커서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결과가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라며 "연출자 입장에서 두 사람 모두를 응원한다"고 조심스럽게 의견을 냈다.



팜유즈 멤버인 박나래 또한 "이미 대상을 받았던 전 회장님의 세 번째 대상일 것이냐, 아니면 기안84님의 첫 대상일 것이냐에 대해서 저희도 굉장히 조심스러운 부분"이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팜유즈로 전 회장님과 같이 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에 전 회장님이 받았으면 하는 마음도 있지만, 오랫동안 봐왔던 기안84님이 받았으면 하기도 한다"며 "대상 얘기를 할 때마다 기안84님의 눈가가 촉촉해진다. 10년 세월이 주마등처럼 스치는 건지, 기안84님의 눈빛을 보면 '그 대상은 오빠 것이 아니예요'라고 할 수 없다"고 이야기하며 그의 대상을 바라기도 했다.

전현무는 "제가 받아야하는 건 아니다. 솔직히 말하면 굉장히 기울어져 있다"며 "제가 올 한 해를 분석해봤는데, 제가 좋아하는 야구에 비유해서 5회까지는 제가 단연코 앞서 있었다"고 운을 뗐다.

그는 "그런데 기안84가 인도에 가서 갠지스강 물을 마시면서 갑자기 치고 올라왔다. 그러다 마라톤으로 7-4로 제가 뒤지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9회말 2아웃 만루 상황에 제가 4번타자로 올라온거다. 홈런을 치면 8-7로 이기지만, 삼진을 당하면 대패한다"면서 "전 대만 팜유즈에 모든 걸 걸고 있다. 기안의 (대상) 확률이 굉장히 높지만,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고 밝혔다.

이를 들은 코드 쿤스트는 "일단 이 둘 중에 한 분이 받을 거라고 생각한다는 게 굉장히 오만하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는 "방송국의 수많은 분들이 함께 노력하고 있는데, 서로 '내거다' 하는 게 거만하고 아쉬운 생각"이라며 "두 분 다 긴장하고 감사한 마음 갖고 살아가시길 바란다"고 날카롭게 지적했다.

한편, '나 혼자 산다'는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다.

사진= MBC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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