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미우새'에서 한혜진이 어머니의 결혼 이야기에 질색했다.
3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모델 한혜진이 홍천 하우스에서 어머니와 함께 고추장 담그기에 도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한혜진의 어머니는 생각보다 늦게 자신을 데리러 온 딸을 바라보며 "나 조금 있으면 잘 시간이야!"라고 만나자마자 버럭해 웃음을 줬다. 고추장을 담그기로 한 두 사람은 필요한 재료들을 사기 위해 5일장으로 향했다.
비가 오는 바람에 생각보다 상인들이 일찍 장사를 접었고, 정작 사야할 물건은 사지도 못한 채 대형 소쿠리, 낙지 젓갈, 순두부, 호떡 등 예정에도 없던 물건들로 폭풍 쇼핑을 하는 현실적인 모습을 보였다.
홍천 하우스로 함께 돌아온 두 사람은 본격적으로 고추장 담그기를 시작했다. 한혜진은 어머니가 상세하게 설명을 해주는대도 제대로 일을 하지 못했고, 어머니는 결국 폭발했다. 만들면서 시종일관 티격태격하는 두 사람의 모습이 웃음을 유발했다.
한혜진은 고추장을 만들면서 '미우새' MC 신동엽을 언급하며 "동엽오빠"라고 이야기를 했고, 오빠 소리에 한혜진의 어머니는 "그 오빠는 어떤 오빤데?"라고 빠르게 반응했다. 한혜진은 의아한 표정으로 "신동엽 오빠?"라고 다시 한 번 말했고, 어머니의 표정에는 실망감이 가득했다.
그러면서 한혜진의 어머니는 "너가 연애를 하면 홍천에 이렇게 자주 안 오겠지"라고 했고, 한혜진은 "제발 이상한 소리 좀 하지마! 제발!"이라고 절규해 웃음을 줬다.
어머니는 한혜진에게 "여기(홍천집) 오면 좋으냐"고 물었고, 한혜진은 "좋다. 오면 가기 싫은게 문제"라고 했다. 이에 어머니는 "시집 갈 생각은 없고? 여기 왔다갔다하다가 시간 다 간다"고 결혼 이야기를 꺼냈고, 한혜진은 "망했지 뭐"라면서 괜히 세게 말했다.
어머니는 "이미 (결혼은) 망한거야?"라고 다시 물었고, 한혜진은 "아니, 갈 때되면 가겠지"라고 대충 넘겼다. 그리고는 갑자기 바닥에 깔린 카페트 이야기로 화제를 돌리며 결혼 이야기를 꺼내지 못하게 했다.
하지만 어머니는 "시골에 장가 안 간 착한 남자 많다. 그 주유소 총각 너무 착하다"고 했고, 한혜진은 "나도 착한 남자가 좋지만, 취향이라는 게 있다"고 반박했다. 그러자 어머니는 "너도 취향이라는게 있긴 있어?"라고 돌직구를 던졌고, 한혜진은 "악플러냐"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SBS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