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그룹 아이브 안유진을 향한 가수 이영지의 '공개 고백'이 많은 화제를 모았다.
이영지는 지난 2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멜론뮤직어워드(MELON MUSIC AWARDS, 이하 MMA2023) 출연, '베스트 여자 솔로' 부문 상을 받은 것은 물론 화끈한 무대를 꾸며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이날 이영지는 독보적인 성량의 라이브 무대로 공연장을 압도했다. 홀로 무대를 꽉 채우는 이영지의 파워풀한 래핑과 당당한 애티튜드에 관객들도 크게 환호하며 축제의 장을 이뤘다.
무엇보다 이영지가 '나는 이영지'를 부르던 중 갑자기 "유진아"라고 크게 외치는 부분은 현장은 물론 온라인 상에서도 큰 화제를 불러모았다. 일명 이영지의 '공개 고백', 이에 대한 안유진의 리액션 역시도 누리꾼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안유진은 이영지의 갑작스러운 외침에 깜짝 놀라 입을 다물지 못하다가 양손으로 가리며 웃음 짓기도 하고, 아련한 표정과 함께 손하트를 그려 보였다. 또 감격한 표정으로 무대를 바라보는 시선 처리를 더한 '3종 세트'로 이영지 공개 고백에 화답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영지는 한 차례에 끝나지 않고 이후로도 여러 번 안유진의 이름을 큰 소리로 외쳤다. 이를 두고 일부 누리꾼들은 콘서트장에서 종종 접할 수 있는 '개인 멘트' 민폐 수준으로 이영지의 존재감이 독보적이라 입을 모으며 놀란 반응을 보이고 있다.
'개인 멘트'란 아티스트의 멘트 도중이나 무대 전환시 고요한 분위기에서 큰 목소리로 호응을 보내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현장 분위기를 유쾌하게 만들기도 하지만, 때로는 아티스트의 멘트를 끊거나 부적절한 호응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해 '민폐'라 불리기도 한다.
농담 섞인 반응이지만 무대 도중 갑작스럽게 안유진을 외친 이영지의 돌발 행동이 공연의 흐름을 끊었다는 지적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 누리꾼들은 연예계 대표 절친 이영지, 안유진의 친분을 유쾌하게 바라보며 즐겁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생방송으로 펼쳐지는 만큼 여러 이슈로 가득한 시상식. 일어나서는 안 될 돌발 사고가 아닌 유쾌한 해프닝 정도의 이슈라면 'MMA 2023' 축제의 재미를 극대화시키는데 긍정적이지 않을까 여겨진다.
사진=김한준 기자, MMA 2023 방송 화면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