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마이데몬'에서 김유정이 송강을 구했다.
2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마이데몬' 4회에서는 위험에 처한 구원(송강 분)을 구하는 도도희(김유정)의 모습이 그려졌다.
갑작스럽게 죽음을 맞이한 주천숙(김해숙) 회장은 유언장을 통해 도도희에게 미래그룹 경영을 맡긴다고 알렸다. 하지만 조건은 1년 안에 도도희가 혼인신고를 하는 것이었다. 이에 도도희는 구원에게 다가가 "나랑 결혼하자"고 제안했지만, 구원은 단칼에 거절했다.
구원은 호들갑을 떠는 박복규(허정도)에게 "깊에 얽힐 필요없어. 나는 그냥 보름달이 뜰 때까지 잘 벼텨서 원래의 완벽한 나로 돌아가면 돼"라고 했다.
주석훈(이상이)도 도도희가 갑작스럽게 구원에게 프러포즈를 한 것을 언급하면서 "그 사람, 너랑 맞선 본 사람 맞지? 아무리 그래도 한 번 본 사람이랑 결혼을 하려고 그러냐. 호감이 있는거야?"라고 물었고, 도도희는 "여러번 날 구해줬다. 나를 가장 안전하게 지켜줄 수 있는 사람"이라며 묘한 감정을 드러냈다.
구원은 도도희의 프러포즈를 거절했지만, 도도희에게 넘어간 십자가 타투가 꼭 필요했기에 도도희의 곁을 떠날 수 없었다. 그런 과정에서 구원은 도도희의 외로운 면을 발견했다. 도도희는 "인간은 행복하려고 애쓰다가 불행해 져. 그래서 나는 행복해지려고 애쓰지 않아"라면서 "부모님 돌아가시고 달리는 기분으로 살지 않으면 슬픔, 죄책감, 자기 연민 이런 것들에게 잡아 먹힐 것 같았다"고 자신이 열심히 사는 이유를 말했다.
그리고 도도희는 주천숙이 미래그룹 경영권을 물려주는 조건으로 왜 결혼을 내걸었는지 알게됐다. 주천숙은 도도희에게 남긴 편지를 통해 홀로 너무 외로웠다고 말하면서 '그 지옥을 알면서 너에게 그대로 물려줄 순 없어. 그러니 이 자리에 오르려거든, 너를 외롭지 않게 할 사람, 네 편을 먼저 찾아. 네 편을 찾지 못한다면 이 자리는 늑대들의 먹이로 던져주고 너는 너를 지켜'라고 했다.
도도희는 사방이 적인 곳에서 주천숙을 죽음으로 몰고 간 범인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그리고 구원 역시 자신과 영혼 담보 계약을 맺었던 조직 보스의 수하들에게 쫓기고 있었다. 구원은 도도희와 티격태격한 후 서로 헤어졌으나, 그 때 보스의 수하들과 마주했고, 집단 폭행을 당하면서 목숨이 위태로워졌다.
그 때 도도희가 나타났다. 도도희가 새벽 해안도로에서 죽음의 위기에 놓여있을 때 구원이 나타나 구해줬던 것처럼 이번에는 도도희가 구원을 구해냈다. 구원은 도도희 덕에 위기를 모면했고, 두 사람은 서로에게 한걸음 더 가까워졌다.
사진= SBS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