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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 그만!'…토트넘, 임대 이적 후 '0경기 출전' 탕강가 복귀 추진

기사입력 2023.12.01 18:45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불안한 수비력으로 고심 중인 토트넘 홋스퍼가 임대 이적 후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한 자펫 탕강가를 복귀시키는 방안도 검토했다.

독일 매체 'GGFN'은 지난달 29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는 아우크스부르크에서 자펫 탕강가를 불러올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1999년생 잉글랜드 수비수 탕강가는 한때 토트넘 내에서 촉망받던 수비수 유망주였다. 10살 때 토트넘 유소년 팀에 입단한 그는 연령별 팀을 거친 뒤 2019/20시즌 조세 무리뉴 감독의 부름을 받아 1군 멤버에 포함됐다.

2020년 1월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가진 탕강가는 후반기 동안 센터백과 풀백 자리를 오가며 좋은 활약을 펼쳤고, 탕강가 잠재력을 높이 산 토트넘은 시즌이 끝나자마자 탕강가의 계약 기간을 2025년까지 연장했다.




불행히도 탕강가는 재계약 이후 구단과 팬들이 기대했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며 1군 멤버로 자리 잡지 못했다. 미래의 주전 수비수로 여겨졌던 그는 잦은 부상과 실수로 인해 좋은 경기력을 꾸준하게 보여주지 못하면서 2023/24시즌을 앞두고 독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로 임대를 떠났다.

토트넘은 탕강가를 1년간 임대 보낼 때 영구 이적 옵션을 계약서에 추가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분데스리가 잔류에 성공하고, 탕강가를 일정 경기 이상 출전시켰을 경우 토트넘에 이적료 600만 유로(약 85억원)를 지불해 영구 영입하기로 약속했다.

그러나 토트넘이 탕강가의 이적료를 받는 건 현재로서 불가능해 보인다. 탕강가는 지난 9월 아우크스부르크로 임대를 떠나자마자 무릎 부상으로 약 2달간 이탈했고, 회복 후 스쿼드에 복귀했지만 아직 아우크스부르크 데뷔전도 갖지 못했다. 최근엔 리그 2경기 연속 명단 제외를 당하면서 사실상 전력 외 판정을 받았다.

탕강가가 아우크스부르크에서 기회를 받지 못하자 수비진에 비상이 걸린 토트넘이 임대 계약을 조기에 종료시켜 탕강가를 1월에 구단으로 복귀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독일 축구전문지 '키커'를 인용한 매체는 "탕강가는 여름에 아우크스부르크에 임대로 합류했지만 아직 출전하지 못했다"라며 "그는 부상에서 회복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고, 12월이 시작되는 현재까지도 1군에서 선택 사항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새로운 감독이 온 후 아우크스부르크는 백4로 전환하면서 6명의 센터백이 포지션 2개를 두고 경쟁 중이라 탕강가의 기회를 더욱 제한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토트넘이 탕강가의 출전 시간이 마음에 들지 않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그들은 아마도 1월에 선수의 임대 계약을 종료하는 것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토트넘이 임대로 떠난 팀에서 기회를 받지 못하는 탕강가를 복귀시키려는 건 그를 좀 더 중용하는 새로운 팀을 찾으려는 목적도 있겠지만, 여차할 경우 올시즌 후반기에 탕강가를 1군에서 기용할 의도로 분석된다.




2023/24시즌 개막 후 탄탄한 수비를 보여주던 토트넘은 최근 수비진이 붕괴하면서 3연패 수렁에 빠졌다. 핵심 수비수인 미키 판더펜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빠진 상태이고, 부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다이렉트 퇴장으로 3경기 출장 정지를 받았다. 

두 선수가 빠지면서 토트넘은 첼시(1-4), 울버햄프턴 원더러스(1-2), 애스턴 빌라(1-2)전까지 3경기 모두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역전패했다.

핵심 센터백 2명을 기용할 수 없게 되자 토트넘은 이후 에릭 다이어와 벤 데이비스를 선발로 내세웠다. 이중 다이어는 전문 센터백임에도 지난달 26일 리그 13라운드 빌라전 때 풀백인 에메르송 로얄에 밀려 선발에서 제외될 정도로 클럽으로부터 신뢰를 받지 못했다.

또 다이어는 1월 겨울 이적시장을 앞두고 독일 최강 바이에른 뮌헨과 무리뉴 감독 이끄는 AS로마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기에, 토트넘은 탕강가를 불러들여 1군 수비수 숫자를 늘리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사진=EPA, AP, PA Wire/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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