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SSG 랜더스 외국인 투수 커크 맥카티와 NC 다이노스 외국인 타자 제이슨 마틴이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30일 2024년 보류선수 명단을 공시했다. 2023 KBO리그에 등록됐던 선수는 총 681명이며, 정규시즌 중 자유계약선수 및 임의해지, 군보류 선수, FA 미계약 선수, 보류제외 선수 등 총 139명이 제외돼 최종 542명이 2024년도 보류선수로 공시됐다.
구단별로는 KT 위즈와 NC 다이노스가 58명으로 가장 많았다. 삼성 라이온즈, 키움 히어로즈 56명, SSG 랜더스, 롯데 자이언츠 55명, 두산 베어스, KIA 타이거즈, 한화 이글스 54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정상에 오른 LG 트윈스는 총 42명이다.
외국인 선수들만 놓고 보면 KT 위즈 외야수 앤서니 알포드, 맥카티, NC 다이노스 투수 태너 털리와 마틴, KIA 타이거즈 투수 마리오 산체스,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니코 구드럼, 삼성 라이온즈 투수 테일러 와이드너, 한화 이글스 외야수 닉 윌리엄스, 키움 히어로즈 투수 이안 맥키니가 보류선수 명단에서 빠졌다.
지난 시즌 대체 타자로 합류해 재계약에 성공했던 알포드는 올해 133경기 타율 0.289, 15홈런, 70타점 등으로 무난한 성적을 냈으나 LG와의 한국시리즈 등 포스트시즌에서 부진해 결국 재계약에 실패했다.
올해 가을야구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플레이오프까지 올라 KT에 2승 3패로 고개 숙인 NC 타자 마틴도 보류선수 명단에서 빠졌따. 마틴은 타율 0.283, 17홈런, 90타점 성적을 올렸지만 트리플A 홈런왕 이력을 감안하면 아쉬운 성적이라고 할 수 있다. NC에서 한솥밥을 먹은 태너도 마틴과 같은 처지가 됐다.
SSG 에이스 역할을 했던 맥카티도 빠졌다. 맥카티는 24경기 9승5패 평균자책점 3.39로 활약했으나 팀에 믿음을 주고 '잘 던진다'는 느낌을 주진 못했다.
한편, 보류선수 명단 제외 선수들 중 장원준, 박석민, 정주현, 임정우, 김태훈, 서동민 등은 현역 은퇴를 선언하고 그라운드를 떠난다.
이천웅은 올 초 온라인 불법 도박 혐의로 LG에서 퇴단 조치를 받았으며, 배영빈은 최근 음주 운전으로 인해 롯데에서 방출됐다.
◆2024 구단별 보류선수 명단 제외 인원 및 선수
-LG 트윈스(7명): 송은범, 임정우(이상 투수), 서건창, 정주현, 최현준(이상 내야수), 이천웅, 최민창(이상 외야수)
-KT 위즈(7명): 박선우, 조현우(이상 투수), 문상인(포수), 김병희, 이상호(이상 내야수), 이시원, 앤서니 알포드(이상 외야수)
-SSG 랜더스(7명): 김주한, 김태훈, 서동민, 임준섭, 커크 맥카티(이상 투수), 이재원(포수), 김규남(외야수)
-NC 다이노스(5명): 태너 털리(투수), 권정웅(포수), 박석민(내야수), 정진기, 제이슨 마틴(이상 외야수)
-두산 베어스(4명): 고봉재, 김지용, 장원준(이상 투수), 신성현(내야수)
-KIA 타이거즈(5명): 고영창, 남하준, 박일훈, 송후섭, 마리오 산체스(이상 투수)
-롯데 자이언츠(5명): 문경찬(투수), 배영빈, 니코 구드럼(이상 내야수), 안권수, 박형준(이상 외야수)
-삼성 라이온즈(7명): 노건우, 박세웅, 테일러 와이드너, 장지훈(군보류 자유계약, 이상 투수), 김호재, 이태훈(이상 내야수), 송준석(외야수)
-한화 이글스(11명): 김재영, 류원석, 류희운, 박윤철, 송윤준, 이재민(이상 투수), 이성곤(내야수), 노수광, 유상빈, 장운호, 닉 윌리엄스(이상 외야수)
-키움 히어로즈(1명): 이안 맥키니(투수)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