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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민재야, 다음 시즌도 잘 부탁해'…캡틴 노이어, 뮌헨과 2025년까지 재계약

기사입력 2023.11.29 16:5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바이에른 뮌헨 캡틴 마누엘 노이어가 김민재와 1년 더 호흡을 맞춘다.

뮌헨은 29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주장 마누엘 노이어와 스벤 울라이히, 두 골키퍼가 구단과의 계약을 2025년 6월 30일까지 1년 더 연장했다"라며 재계약 소식을 발표했다. 내년 여름 계약이 만료될 예정이었던 노이어는 2025년 여름까지 계약을 연장하면서 2024/25시즌까지 뮌헨 골키퍼로 활약하게 됐다.

얀 크리스티안 드레센 뮌헨 CEO는 "노이어와 울라이히는 그야말로 '드림 팀'이다. 두 선수가 매일 구단에서 일하는 모습을 보는 건 매우 흥미롭다. 서로를 지지하고 동기를 부여하며 뮌헨이라는 구단 가치의 모범이 된다"라며 "울라이히는 노이어가 부상 당한 기간 동안 그를 대신했고, 노이어는 부상 복귀 후 기량을 잃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줬다. 훌륭한 선수들이 뮌헨에서 계속 뛰게 돼 매우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크리스토프 프로인트 단장 또한 "이번 시즌 이후에도 노이어와 함께하게 돼 매우 기쁘다. 어떤 팀에게도 뒤지지 않는 골키퍼를 보유하고 있으며, 운동 능력과 인간적인 자질, 팀을 위한 플레이는 정말 탁월하다. 노이어는 우리의 주장이며 수년간 세계 최고의 골키퍼였다. 골키퍼라는 역할을 새로운 수준으로 끌어올렸고, 제프 마이어, 올리버 칸 같은 위대한 뮌헨 골키퍼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라고 기뻐했다.



1년 더 뮌헨에서 뛰게 된 노이어는 "팀에 1년 더 머물게 돼 기쁘다. 오랜 부상 끝에 다시 경기에 나서게 됐다. 난 이 팀과 함께 경기할 수 있다는 게 정말 즐겁다"라고 소감을 밝히면서 "팬들과 함께 몇 년 안에 우리의 큰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물론 여기엔 내년 뮌헨에서 열리는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전도 포함된다"라고 팬들이 염원하는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리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독일 국가대표 수문장이자 세계 최고의 골키퍼로 평가 받는 노이어는 지난 2011년 샬케에서 이적한 후 12년 동안 뮌헨의 골문을 든든히 지켰다. 2017년부터는 주장 역할을 맡아 팀을 이끌었으며 뮌헨에서 활약하는 동안 분데스리가 11회, 챔피언스리그 2회, FIFA(국제축구연맹) 클럽월드컵 2회 우승 등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뮌헨 유니폼을 입고 공식전 494경기에 출전해 역대 출전 순위 11위에 위치해 있다. 

뮌헨 골문을 굳건하게 지켰던 노이어도 지난해 끔찍한 부상을 당하면서 선수 생명에 위기를 겪었다. 지난해 12월 카타르 월드컵이 끝난 후 스키를 타다 다리가 골절되는 중상을 입었다. 시즌 아웃된 노이어는 10개월 가까이 재활에 매진했고, 지난 10월 28일 다름슈타트와의 경기에서 실전에 복귀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노이어는 매우 인상적인 선수다. 그저 존재만으로도 모든 수비수들을 더 강하게 만들어준다"라며 노이어의 복귀로 수비가 더욱 단단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투헬 감독의 기대대로 노이어는 이번 시즌 뮌헨에 합류해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하고 있는 김민재와 꾸준히 호흡을 맞춰오고 있다. 지난 5일 라이벌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데어 클라시커'에서는 김민재의 탁월한 수비에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당시 뮌헨이 4-0으로 대승을 거뒀던 맞대결서 도르트문트 에이스 마르코 로이스의 슈팅을 막아낸 노이어는 로이스의 슈팅을 선방할 수 있었던 것이 김민재 덕분이었다고 공을 돌렸다.

노이어는 "로이스의 슛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김민재가 발을 뻗어 공을 막아낼지 아닐지 모르는 상태였다. 김민재는 발을 아래로 쭉 뻗은 상태였고, 난 위로 오는 공만 막으면 됐다. 그런 호흡이 아주 좋았다"라고 엄지를 들어올렸다.

후방에서 김민재와 좋은 호흡을 이어오고 있는 노이어는 다음 시즌에도 김민재와 함께하게 됐다. 노이어의 목표는 챔피언스리그 우승이다. 다음 시즌 안방 뮌헨에서 결승전이 열리는 만큼 간절함이 남다른 것으로 보인다. 1시즌 더 김민재와 함께할 예정인 노이어가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합작하게 될지 관심을 모으게 됐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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