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23:46
사회

지하철 무개념녀, 시각장애인의 안내견에 폭언

기사입력 2011.07.14 23:33 / 기사수정 2011.07.14 23:34

온라인뉴스팀 기자


 

▲지하철 무개념녀 논란, 시각장애인 안내견에 과민반응 ⓒ 온라인 커뮤니티

[엑스포츠뉴스=박혜진 기자] 지하철에서 시각장애인의 안내견을 보고 면박을 준 한 여성에게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13일 오후 4시 경 한 인터넷 포털사이트 게시판에는 '지하철에서 시각장애인의 안내견을 보고 소리 지르던 여자'라는 제목으로 한 사연이 소개됐다.

해당 글을 올린 네티즌은 이날 오후 2시경 서울지하철 4호선 당고개역 행 지하철에서 벌어졌던 상황을 전하고 당시 지하철에 탑승한 안내견을 촬영한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 네티즌에 따르면 지하철에 한 시각장애인이 안내견을 앞세워 탑승했고 이에 한 여성이 요란스럽게 소리를 지르며 "교양 없이 누가 이렇게 큰 개를 데리고 지하철을 타냐. 사람 놀라지 않느냐. 더럽다. 사과하라" 등의 폭언을 일삼았다. 심지어 이 여성은 비상용 S.O.S 수화기로 무전을 쳐 지하철을 세우기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네티즌은 놀라서 뛰어온 역무원에게 "시각장애인 안내견이에요. 그냥 출발하세요"라고 말해 상황을 마무리했다고 전했다.

역무원의 당부를 들은 이 여성은 계속 칸을 옮기며 비상용 S.O.S를 사용했고 결국 역무원은 "비상용 S.O.S는 긴급상황에만 사용하는 겁니다"라는 방송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해당 글은 14일 오후 현재 20만 건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하며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으며, 죄 없는 안내견과 시각장애인에게 어처구니없는 행동을 한 일명 '지하철 무개념녀'에 대한 소식이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은 다시 한 번 분노하고 있다.

온라인뉴스팀 press@xportsnews.com

[사진 = 해당 게시물 캡처 ⓒ 온라인 커뮤니티]



온라인뉴스팀 박혜진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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