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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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시간 전신마취 수술"…남우현, '암 투병' 끝까지 숨긴 이유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23.11.28 10:50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환생한 것 같아요. 저를 다시 태어나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그룹 인피니트 멤버이자 솔로 가수인 남우현이 최근 첫 번째 솔로 정규 앨범 '화이트리(WHITREE)' 발매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새 앨범 발매를 앞두고 모인 인터뷰 자리인 만큼 이날 첫 솔로 정규 앨범 '화이트리'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뤘다. 매 컴백마다 완성도 높은 음악으로 리스너들을 만족시켰던 남우현이 솔로 데뷔 7년 만에 선보이는 첫 정규 앨범인 만큼 대중의 기대는 높은 상황.

'화이트리'가 갖는 의미 안에는 올해 초 건강 이슈로 한 차례 마음고생한 남우현의 활동에 대한 간절함과 팬들에 대한 애틋함이 여러 갈래로 깃들어 있는 모습이었다. 



이날 인터뷰 자리에서 남우현은 "올해 초 몸이 좋지 않아서 큰 수술을 했다. 그때 팬들과 더 많이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 아무래도 올해 활동하지 못 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다 보니 마음고생도 심했다"라고 털어놨다. 

이는 현장에 있던 관계자들마저 전혀 예상하지 못한 깜짝 근황 소식. 그는 "제 인생에 있어서 올해 제일 힘들었던 시기였다. 인피니트 활동도 저 때문에 미룰까 했다. 콘서트도 못할 뻔했다. 다행히 회복을 빨리 해서 순차적으로 활동을 이어왔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상태를 묻는 질문에는 "아직 완전히 회복된 상태는 아니"라 답한 그는 "빨리 팬들을 만나고 싶다. 아파 보니까 팬들과 만날 수 있는 시간에 만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팬사랑을 드러냈다. 



이때까지만 해도 어느 정도의 큰 수술인지, 정확한 병명은 무엇인지조차 전혀 짐작하기도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때 그가 "배를 갈라서 10시간 넘게 전신마취한 채로 수술했다. 회복하는데 오래 걸렸다. 저는 건강하다고 생각했는데 검사 도중 발견돼서 제거하느라 15cm에서 20cm 정도 배를 갈라 수술했다. 아직도 흉터가 나 있다"고 설명했다.

남우현은 이야기를 이어가며 당시 힘들었던 몸과 마음의 고충이 떠오르는 듯 목소리가 떨리기도 했다. "수술하고 회사 옮기고 다사다난한 한해를 보냈다. 이제 수술한 뒤 제거됐고 앞으로 추적 검사만 계속 이어가면 된다. 다행히 수술은 잘 됐다. 평생 안고 가야 할 숙제"라는 말도 더했다. 

이로 인해 건강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크게 느꼈다는 남우현. 그는 "여러 일이 있었는데 본의 아니게 이런 일을 당하다 보니까 많은 분들이 건강하시길 바라는 마음뿐이다. 아파 보니까 너무 잘 알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환생한 것 같다. 다시 태어난 것 같은 기분이다. 아무래도 너무 힘들었다. 수술하고 나서 너무 힘들어서 이제 활동도 못 하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고민도 많았다"라 털어놓기도. 

이때 그에게 힘을 준 소속사 관계자와 주변 동료들이 그를 다시 일어서게 했고 인피니트 활동부터 솔로 정규 앨범 발매까지 이어갈 수 있도록 도움을 줬다. 그가 힘든 시기를 잘 극복할 수 있도록 주변 사람들로부터 큰 힘을 얻은 것처럼 이번 '화이트리'가 자신처럼 몸과 마음이 아픈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고 치유될 수 있는 힘이 되길 바란다는 마음.

남우현은 "여러분들도 힘내셨으면 좋겠다. 저 같은 친구도 이렇게 힘을 낸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 이렇게 음악으로나마 전할 수 있다면 좋겠다. 100곡이고 200곡이고 음악으로 희망을 전할 수 있기를 바라며 열심히 작업했다"고 전했다.



자신의 투병 사실을 솔직하게 털어놓고 이로 인해 느낀 마음을 진솔하게 나눈 남우현이지만 정확한 병명에 대해서는 마지막까지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그동안 팬들에게 아직 말 하지 못한 부분이 마음에 걸렸기 때문. 동시에 수술 후 건강하게 생활하며 활동 의지를 다잡는 시점에 자신의 투병 사실이 너무 심각하게 비칠까 우려의 마음도 크다고 했다. 

"이미 수술도 했고 지나간 일이고 회복도 거의 다 했다. 너무 심오하게 날까봐 걱정된다"라는 그에게 취재진들 역시 진심으로 응원과 격려를 건넸다. 이후 관계자를 통해 그의 정확한 병명이 기스트암이란 사실이 전해졌고, 이번 인터뷰로 인해 최초로 암 투병 사실이 알려지면서 대중의 뜨거운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사진=블레이드엔터테인먼트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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