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효반 기자) 오은영 박사가 직접 훈육에 나섰다.
24일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 새끼'(이하 '금쪽같은')에서는 '감당 불가! 가족마저 두 손 든 생떼쟁이 3세 아들' 두 번째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금쪽이의 엄마는 산부인과를 찾아 검사받았다. 출산한 지 3년도 더 지났지만, 아직 모유가 나온다고. 그는 유즙 분비 호르몬이 정상 수치보다 많이 높다는 진단을 받았다.
의사는 아이가 엄마의 가슴을 만지는 횟수가 얼마나 되는지 물었고, 엄마는 "빈번하게 좀 만지는 것 같다"고 답했다.
이에 의사는 가슴에 자극이 한번 들어가면 통증이 계속 올 수 있다며 "계속 이렇게 높게 나오면 안 된다"고 당부했다.
영상을 지켜보던 오은영은 "잠깐만요"라며 영상을 멈춘 뒤, 아이가 왜 이렇게 엄마의 가슴에 집착하는 것 같냐고 질문했다.
장영란은 유즙이 분비되면서 엄마 냄새가 나니 끌리는 것 같다고 추측, 홍현희는 "애착 인형처럼 엄마 가슴을 만지고 자야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 같다"고 짐작했다.
엄마는 과거 금쪽이가 애착인형을 안고 잤으나 그것의 털을 다 뽑아, 온 집안에 털이 날려서 인형을 바꿨다고 밝혔다.
이어 아이가 손가락 빠는 버릇도 있었으나 인덕션에 화상을 입으며 그 습관을 고쳤다고 알리기도 했다. 그러면서부터 가슴을 만지기 시작했다고.
오은영은 아이가 각성이 될 땐 잠이 잘 오고, 이것에 괴로워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면 나름대로 각성을 낮추고 진정하는 방법이 '감각 추구'"라며 "여러 가지 감각을 동원해서 안정감을 찾으려고 하는 거다"고 말했다.
손가락을 빠는 행위는 구강 감각과 촉각으로 각성을 진정하는 것. 오은영은 "그래서 얘가 고친 게 아니라 다른 걸로 옮겨간 거다"고 진단했다. 촉감이 부드러운 가슴이나 겨드랑이, 귓불을 만지려 하는 것이라고.
오은영은 아이들에게 애착 인형이 매우 중요하다며 "아이들한테는 그 인형이 그냥 인형 이상인 거다"고 얘기했다. 인형과 상호작용하면서 단순한 '물건'이 아닌 '대상'으로 인식하게 된다고.
이에 따라 아이에게서 억지로 애착 인형을 뺏거나 버리면 안 된다고 당부했고, 애착 인형의 부재로 인해 더 엄마 가슴에 집착하게 된 것 같다고 짐작했다.
사진= 채널A 방송화면
이효반 기자 khalf072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