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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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마르-파투 멀티골, 브라질 8강 진출

기사입력 2011.07.14 11:34 / 기사수정 2011.07.14 11:34

박시인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시인 기자] 탈락 위기에 몰렸던 브라질이 에콰도르를 물리치고 코파 아메리카 8강에 진출했다.

브라질은 14일(이하 한국시간) 아르헨티나 코르도바의 마리오 캠페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1 코파아메리카' 조별리그 B조 마지막 경기 에콰도르전에서 각각 2골을 터뜨린 네이마르, 알렉산드레 파투의 활약에 힘입어 4-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1승 2무로 승점 5점을 확보한 브라질은 B조 1위로 8강에 안착했다.

전반 초반부터 브라질은 맹렬하게 공격을 전개하며 에콰도르를 몰아붙였다. 네이마르, 티아구 실바가 날카로운 슈팅 시도로 득점에 근접했지만 아쉽게 무위로 끝났다.

에콰도르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중원에서 미카엘 아로요, 에디손 멘데스가 볼을 소유하며 점유율을 높였고 크리스티안 베니테스-펠리페 카이세도 투톱이 많은 움직임으로 공간을 창출했다.

팽팽한 경기 흐름에서 선제골은 브라질에 의해 터졌다. 전반 28분 왼쪽 측면에서 안드레 산토스가 올려준 크로스를 알렉산드레 파투가 헤딩으로 연결하며 골 네트를 흔들었다.

에콰도르는 전반 37분 호비뉴에게 결정적인 슈팅 기회를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지만 곧바로 이어진 역습에서 동점골로 응수했다. 페널티 에어리어 못 미친 지점에서 카이세도가 깔아 찬 중거리 슈팅이 훌리우 세자르 골키퍼의 정면으로 향했지만 제대로 잡지 못한 채 놓치면서 골 라인을 넘어갔다.

후반 들어 경기 양상은 급격하게 소나기 골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후반 4분 간수가 수비 뒷공간으로 찔러준 스루패스를 쇄도하던 네이마르가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대회 첫 골을 터뜨렸다.

에콰도르는 후반 14분 카이세도가 페널티 에이리어 아크에서 티아구 실바를 따돌린 뒤 빨랫줄 같은 오른발 슈팅을 성공시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하지만 득점 대결에서 우위를 점한 쪽은 브라질이었다. 후반 16분 네이마르의 슈팅이 골키퍼에 맞고 흘러나온 볼을 파투가 가까스로 밀어 넣었다.

3-2로 리드를 잡은 브라질은 후반 27분 추가골까지 더해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오른쪽 측면을 빠르게 돌파한 마이콘이 문전으로 패스를 넣어줬고, 쇄도하던 네이마르의 마무리 슈팅까지 연결되면서 사실상 승리를 결정지었다. 

종료 직전까지 두 골의 리드를 잘 지켜낸 브라질은 가까스로 8강에 진출하며 대회 3연패의 꿈을 이어가게 되었다.

[사진 = 브라질 ⓒ 코파 아메리카 홈페이지 캡처]

 



박시인 기자 cesc@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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