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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이 목표" 클린스만 자신감…아시안컵 가족 초대+숙소 결승까지 예약

기사입력 2023.11.15 08:0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2024 카타르 아시안컵 우승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결승전 날짜까지 숙소를 예약해야 한다고 말했다. 

클린스만호는 14일 서울 양천구 목동종합운동장에서 11월 A매치 일정 2일차 훈련을 진행했다.

클린스만호는 오는 1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싱가포르와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C조 1차전을 치른다. 이후 대표팀은 19일 중국으로 출국해 21일 오후 9시(한국시간) 중국 선전 유니버시아드스포츠센터에서 중국과 2차전을 갖는다.

클린스만호는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해 2차 예선부터 최정예 멤버로 출격한다. 

이번 명단에는 지난 10월에 참여했던 주축 선수들이 거의 그대로 이름을 다시 올려 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주장 손흥민(토트넘), 핵심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미드필더 이재성(마인츠), 황인범(즈베즈다), 그리고 황희찬(울버햄프턴)과 조규성(미트윌란) 등 주축 해외파가 모두 포함됐다. 지난 10월 A매치에서 엄청난 경기력을 보여주며 A매치 데뷔골도 기록한 이강인도 함께한다.

13일엔 손흥민을 포함한 다 11명의 선수만 훈련에 참여했다. 설령우, 김영권, 김태환, 조현우(이상 울산현대), 문선민, 김진수(이상 전북현대) 등 K리그 선수들과 김민재, 이강인 등이 호텔에서 회복 훈련을 진행했다. 황의조(노리치시티)는 13일 오후 늦게 귀국했고 오현규(셑릭), 조규성, 홍현석(헨트)은 14일 한국에 들어왔다. 

오현규는 특히 훈련 시작 시각인 오후 4시를 앞두고 호텔에 짐을 푼 뒤 훈련 장소인 목동에 도착했다. 목동운동장에서 클린스만호가 소집 24시간이 넘어 완전체로 뭉치게 된 셈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훈련 시작 전 선수단을 다 같이 모은 뒤 약 15분간 선수단과 대화를 하며 눈길을 끌었다. 대화에서 클린스만 감독은 선수단에게 다가오는 1월 카타르 아시안컵 때 가족들을 초청하라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축구대표팀 관계자는 "클린스만 감독은 모든 선수가 합류한 첫 훈련을 맞이해 훈련이나 생활에 대한 여러 가지 얘기를 했고, 동기부여를 주는 말도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23명 전체가 모이는 첫 훈련이라 감독님의 이야기가 조금 길어졌다"며 "월드컵 예선을 앞두고 있어서 지켜야 할 행동 등 여러 전달사항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또 "클린스만 감독이 선수들에게 다양한 동기부여성 발언을 했다"며 "아시안컵에 가족을 불러서 가자고 권유했다. 또한 호텔방도 결승날까지 잡아야 한다는 이야기도 하셨다"고 전했다. 

결승전까지 숙소를 잡아야 한다는 발언은 지난 주중 싱가포르에서 열린 라이언 시티와 전북현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관전하러 온 클린스만과 언론들의 인터뷰에서 나오기도 했다. 당시 참석한 미디어 모두에게 결승까지 숙소를 예약하라고 한 적이 있다.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 당시에도 축구 대표팀 가족들이 대회가 열리는 현지에 함께 다. 선수단 인근 숙소에 머문 가족들 덕분에 선수단은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가질 수 있었고 직간접적으로 한국의 원정 월드컵 두 번째 16강 진출의 요인이 되기도 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3월 부임 당시 내걸었던 단기 목표로 '아시안컵 우승'을 걸었다. 60년 간 아시안컵 우승이 없었던 한국에겐 위대한 도전이다. 

클린스만은 지난 13일 기자회견에서도 "아시안컵에서 좋은 성적을 기대하는 건 당연한다고 생각한다. 아시안컵에서도 목표를 정확히 설정해서 우승이라고 말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명확하게 목표를 설정하는 게 중요하다. 대회에서 도전해야 한다. 일본, 호주, 중동팀 상당히 좋은 팀이 많다. 우리가 우승할 수 있고 명확하게 우승이라는 목표를 갖고 하는 게 내부적으로도 동기부여 측면에서 도움이 될 거다"라고 의지를 보였다. 

한편 한국은 아시안컵 조추첨 결과 말레이시아, 요르단, 바레인과 E조에 속했다. 



사진=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DB, 대한축구협회, AFC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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