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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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선수 달랑 8명…펩 "부상자 많으면 많은대로 괜찮아, 불평 사라지잖아"

기사입력 2023.11.14 13:44 / 기사수정 2023.11.14 14:24

이태승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태승 기자) 선수들 모두 고른 기량을 갖고 있어 핵심 멤버 부상에도 마음 편히 대처할 수 있는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다.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는 14일(한국시간) "과르디올라는 교체명단이 8명이어도 걱정하지 않는다"며 그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과르디올라는 지난 13일 첼시와의 2023/2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경기서 단 8명의 교체자원만 대동하고 등장했다. 벤치에 9명 앉힐 수 있지만 한 명은 비웠다. 8명도 인원 수를 최대한 채우기 위해 백업 골키퍼 스테판 오르테가와 스콧 카슨을 둘 다 데려왔다. 대개 골키퍼 한 명은 선발, 한 명은 교체로 뛴다. 부상으로 인해 맨시티 선수단이 얇아져서 생긴 현상이다.




현재 맨시티는 핵심 수비수 존 스톤스와 네이선 아케가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이다. 게다가 지난 2022/23시즌 팀의 '트레블'을 이끈 주역인 케빈 더브라위너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언제온다는 기약이 당분간 없다.

그러나 과르디올라는 전혀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 그는 첼시전 후 기자회견에서 "더브라위너는 장기 부상이고, 스톤스는 불의의 부상을 당했다. 아케 또한 다쳤다"며 "그러나 나머지 선수들은 몸상태가 괜찮다"고 했다. 이어 "난 소규모 인원들과 함께하는 것을 좋아한다"며 "5~7명의 핵심 선수들이 뛰지 못하면 불평이 많아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수준급 선수들 모두 몸상태가 좋은데 뛰지 못하면 감독은 난감하다. 월드클래스 선수들을 상당수 보유한 과르디올라 입장에서는 핵심 선수들이 적절히 자리를 비우는 게 오히려 선수단 관리에 용이하다는 이야기로 보인다.

과르디올라는 "불운하게도 부상자가 있다는 것은 맞으나 우리는 이러한 상황을 여러 번 겪었다"며 "몇년째 이런 선수단을 유지해오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부상 없는 선수단은 없다. 남은 선수들로 잘 꾸려나가는 것이 감독의 역량이다. 그 중에서도 과르디올라는 탁월한 지도자로서 좋은 활약을 보이며 성과를 냈다.





과르디올라의 발언은 토트넘 홋스퍼의 상황과 정면 대치된다.

토트넘은 핵심선수 미키 판더펜과 제임스 매디슨이 부상으로 이탈하고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데스티니 우도기가 지난 리그 11라운드 첼시전에서 퇴장당해 징계로 출전하지 못하자 이어진 12라운드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울브스)와의 경기서 1-2 패배를 겪었다.

10경기 내내 무패행진을 달리던 토트넘이지만 두 명의 부상과 두 명의 징계로 2연패의 수렁에 빠진 셈이다.




토트넘 스쿼드가 얇기 때문에 이러한 패배의 늪에 빠졌다는 분석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14일 영국의 축구 전문 매체 '90MIN'은 위기에 빠진 구단 특집으로 토트넘을 소개하며 "얇은 스쿼드로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위기에 처했다"고 소개했다.


사진=연합뉴스

이태승 기자 taseau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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