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이 애칭→둘째 임신...'결혼지옥' 위기의 부부들 '역대급 변화'[전일야화]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결혼지옥'에서 위기의 부부들이 오은영과 상담 후 180도 달라진 일상을 전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에서는 '애프터 특집'으로 꾸며져 '우결 부부', '신과 함께 부부', '몰라 부부'의 확 달라진 근황이 공개됐다. 



가장 먼저 모습을 드러낸 '우결 부부'는 결혼 13년만에 드디어 결혼식을 올렸다. 방송 당시 뒤늦은 결혼식을 두고 극명한 온도 차이를 보였던 부부. 특히 남편은 결혼식 이야기만 나오면 대화의 문을 닫아버리는 모습으로 아내를 속상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3개월이 지난 지금은 함꼐 웨딩카응 꾸미는 달달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많은 사람들의 축복을 받으면서 누구보다 행복한 결혼식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뿐만 아니라 방송 당시 화장실에서 홀로 밥을 먹는 모습으로 충격을 줬던 남편은 "밥은 아내와 함께 먹는다"면서 화장실과 이별했음을 이야기했다. 

이어 등장한 '신과 함께 부부' 역시도 확연히 달라진 집안 공기를 전했다. 아이를 키우는 집이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지저분했던 집은 말끔하게 정리가 되어 있었고, 딱딱한 밥에 김치만으로 겨우 끼니를 해결했던 아이의 반찬은 영양으로 가득찬 식단으로 바뀌어 있었다. 

또 집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지만, 배달 음식을 시켜먹고 거의 누워있기만 했던 아내도 달라져 있었다. 뿐만 아니라 사이비 종교에 빠져있던 남편도 이제는 온전히 벗어난 모습이었다.

 
아내는 "오은영 선생님과 상담 후 애칭이 생겼다. 저를 '예쁜이'라고 부른다. 지금도 부부 상담을 받고 있는데, 상담을 받고 온 이후에는 예쁜이라고 부를 때의 농도가 굉장히 짙다"면서 서로 함박미소를 지었다. 

이어 남편은 "옛날에는 들어오기 싫은 집이었는데, 이제는 들어오고 싶은 집이 됐다. 쉴 수 있는 공간이 됐다"고 했고, 아내는 "나를 예뻐해줘서 고맙다. 앞으로 건강하게, 행복하게 잘 살자"라면서 서로에게 사랑을 고백했다. 

그리고 마지막 '몰라 부부'는 둘째 소식을 전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방송 당시 완전히 다른 성향의 이들 부부는 서로에게 끊임없이 날을 세우며 아슬아슬하게 대화를 해 보는 이들까지 답답하게 했었다. 

오은영과의 상담 후 서로의 다름은 인정한 부부는 서로가 싫어할만한 행동은 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특히 갑상선저하증으로 건강이 좋지 않은 상황에도 식사를 제대로 챙겨먹지 않았던 아내는 이제는 남편과 함께 식사 준비를 하면서 한결 건강해진 모습을 보여줬다. 

그런 과정에서 남편은 아내가 더욱 잘 먹어야하는 이유를 설명하면서 둘째 임신 사실을 고백했다. 남편은 "오은영 선생님 상담 후 부부 관계가 좋아졌다. 그래서 저희 부부에게도 좋은 소식이 생겼다"고 했고, 아내 역시 "상담을 받고 얼마 후에 둘째가 생겼다. 그래서 내년 4월에 출산 예정이다. 둘째는 딸이었으면 하는 바람에 태명이 '(딸)내미'다"고 말하면서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사진= MBC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