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수많은 '비틀마니아(Beatlemania)'를 이끈 록밴드 비틀스(The Beatles)의 컬랙션 앨범 '1962-1966(Red Album·이하 레드 앨범)'과 '1967-1970(Blue Album·이하 블루 앨범)'이 새롭게 태어났다.
음반 유통사 유니버설뮤직은 "10일 '레드 앨범'과 '블루 앨범'이 발매 50주년을 맞아 카탈로그 보강을 포함해 스테레오 믹싱 또는 돌비 애트모스 믹스를 거쳐 2023년 에디션으로 나왔다"라며 "화제의 마지막 신곡 '나우 앤드 덴(Now And Then)'과 2023년 믹싱 버전 '러브 미 두(Love Me Do)'는 각각 '블루 앨범'과 '레드 앨범'에 수록됐다"고 밝혔다.
레드 앨범과 블루 앨범은 비틀스의 시작부터 끝까지 연대순으로 주요 곡과 싱글을 수록한 베스트 앨범. 각각 음반 커버 색상으로 붙은 별칭이다. 두 앨범은 1973년 4월에 동시 발매됐다. 당시 '레드 앨범'은 빌보드 앨범 차트 및 영국 차트 3위를, '블루 앨범'은 빌보드 앨범 차트 1위와 영국 차트 2위를 차지했다. 지금까지 합산 3,000만 장 이상 판매량을 기록했다.
새로 나오는 '레드 앨범'은 기존 26곡에 초창기 비틀스에게 영향을 준 로큰롤 및 R&B 커버곡 그리고 조지 해리슨의 초기 작품을 포함해 12곡을 추가, 총 38곡을 수록했다. 2022년 스페셜 에디션을 위해 작업한 '리볼버(Revolver)' 수록곡을 제외하면 모두 2023년 믹스 버전이다.
이번에 나오는 '블루 앨범'은 기존 28곡에 마지막 작품 '나우 앤 덴'을 포함 후기 작품 9곡을 추가해 37곡을 수록했다. 2017년부터 '50주년 기념반'을 위해 믹싱한 곡들 외에 정규 앨범에 수록되지 않은 싱글 트랙이나 50주년 앨범이 따로 나오지 않은 '매지컬 미스터리 투어(Magical Mystery Tour)'(1967)의 수록곡이 새로운 믹스 혹은 돌비 애트모스를 거쳤다.
유니버설뮤직은 두 앨범을 두고 "대중음악 역사상 가장 위대한 밴드가 이룬 음악적 성과가 얼마나 대단한지, 그리고 비틀스가 어떤 과정을 거쳐 진화하고 발전했는지를 한눈에 알 수가 있는 작품"이라고 평했다.
한편 지난 2일에 빛을 본 마지막 신곡 '나우 앤 덴'은 21세기에도 유효한 '비틀스 신화'를 보여주고 있다. 발매 다음 날 글로벌 스포티파이 일간 차트 15위, 발매 4일 만에 모든 음원 플랫폼을 합쳐 5천 5백만 회의 누적 스트리밍을 달성했다. 지금까지 40만 장의 음반 판매량을 올렸다. 3일에 공개한 '나우 앤 덴' 공식 뮤직비디오는 5일 만에 약 2,300만 조회 수를 기록했다.
사진=APPLE CORPS LTD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