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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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서머너즈 워' 전세계 1인자 'LEST' "SWC 매력은 상황에 따른 전략-순발력" [인터뷰]

기사입력 2023.11.10 10:07


(엑스포츠뉴스 임재형 기자) '서머너즈 워'의 최강자를 가리는 e스포츠 대회 '서머너즈 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2023(이하 SWC2023)' 월드 파이널에서 역사상 최초 2회 우승자가 탄생했다. 올해 유력한 우승 후보이기도 했던 'LEST' 리 조큐는 SWC의 매력에 대해 "상황에 따른 전략, 순발력으로 승리를 쟁취할 수 있는 게임이다"며 장점을 공유했다.

LEST는 4일 오후 태국 방콕 아이콘 시암 트루 아이콘 홀에서 열린 '서머너즈 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 2023(이하 SWC2023)' TRUEWHALE과 결승전 경기서 3-1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LEST는 지난 2019년 이후 4년 만에 트로피를 들어올리면서, SWC 최초 2회 우승을 달성했다.

이번 우승으로 LEST는 상금 10만 달러(약 1억 3000만 원)를 확보했다. 준우승을 기록한 2위 TRUEWHALE은 2만 달러의 상금을 얻었다.

LEST는 지난 2019년 SWC에 첫 출전해 단숨에 월드 파이널 챔피언에까지 올라 전 세계 ‘서머너즈 워’ 팬들 사이 일약 스타가 된 선수다. 당시 월드 파이널이 개최됐던 프랑스 파리에 이어 올해 태국 방콕에서 두 번째 우승컵을 품에 안은 LEST는 “최초의 2회 우승자라고 해서 특별한 감회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행운이 많이 따라주었던 것 같다”라며 담담히 소감을 전했다.

결승전 마지막 매치에서 TRUEWHALE의 불 속성 바이슨에 기절 효과가 적중한 순간 승리를 예감했다는 LEST는 올해 월드 파이널을 위해 “다른 선수들이 자주 선택하지 않는 몬스터 위주로 사용해 상대방이 대비할 수 없도록 하는 전략을 준비했다”라고 밝혔다.

LEST는 이번 월드 파이널에서 TAKUZO10과 DILIGENT-YC, TRUEWHALE 등 슈퍼 루키부터 전통 강호까지 여러 선수들을 꺾으며 왕좌에 올랐다. 특히 4강에서 2021년 우승자 DILIGENT-YC와의 경기는 역대 SWC 챔피언끼리의 맞대결로, 캐스터부터 유저들까지 전 팬덤을 아우르는 초미의 관심사였다.

해당 경기에서는 DILIGENT-YC가 물 속성 음양사와 스트라이커를 활용해 선취점을 따냈지만, 이후 LEST가 연달아 3개 매치를 승리해 결승전 못지않게 폭발적인 객석 반응을 이끌었다. LEST는 이번 대회 최고의 맞수 중 하나였던 DILIGENT-YC에 대해 “오랜 시간 함께 ‘서머너즈 워’를 즐겨온 동료 사이라 경기 종료 후 응원의 마음을 담아 악수를 나눴다”라며, “DILIGENT-YC가 경기 내내 즐겨 기용한 불 속성 사막 여왕의 공격 속도가 얼마나 빠른 지도 물어봤는데 그건 알려주지 않더라”라고 웃음 지었다.

우승 후 가장 먼저 떠오른 얼굴로는 뜻밖에도 대만의 ERIC.B(에릭비)를 지목해 눈길을 끌었다. LEST는 “평소 ERIC.B에게 물 속성 신수승으로 자주 졌던 터라 이번에는 물 속성 신수승으로 꼭 우승하고 싶어 경기 중에도 많이 기용했다”라고 밝히며, “다른 ‘서머너즈 워’ 유저분들께도 이번 경기에서 가장 많이 사용한 물 속성 신수승을 추천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꾸준히 e스포츠 무대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서머너즈 워’에 대해서는 “오랜 시간 플레이해오고 있지만 항상 새롭고 재미있어 언제 봐도 좋은 죽마고우 같은 존재”라고 애정을 표현하기도 했다.

LEST는 “플레이어들 사이 인기를 끄는 일명 ‘대세 픽’이 있긴 하지만 트렌드와 상관없이 어떤 몬스터를 써도 상황에 따른 전략과 순발력으로 승리를 쟁취할 수 있다는 점이 SWC의 매력”이라며, “여러분도 자신만의 몬스터와 전술로 SWC 세계 무대에 도전해 보기를 바란다”라고 팬들에 마지막 한 마디를 전했다.

사진=컴투스 제공

임재형 기자 lisc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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