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5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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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 이적료 어디 갔어?…토트넘 돈이 없다! "돈을 당겨 썼어, 겨울시장 심각" 주장

기사입력 2023.11.10 08:07 / 기사수정 2023.11.10 08:07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토트넘이 우승 혹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위한 선수 영입에 올 겨울 적지 않은 돈이 필요할 것으로 여겨지나 구단 내 돈이 없다는 주장이 나왔다.

해리 케인의 지난여름 독일 바이에른 뮌헨 이적으로 적지 않은 이적료를 챙겼지만 케인의 이적을 예상해 미리 돈을 썼다는 얘기다.

토트넘 소식을 다루는 '토트넘 익스프레스'는 글로벌 스포츠 미디어 '디 애슬레틱'에서 토트넘을 담당하는 데이비드 온스테인의 글을 인용해 이 같이 전했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8승 2무 1패(승점 26)를 기록해 프리미어리그 2위를 달리고 있다. 10라운드까지는 무패행진을 달리며 선두를 질주하다가 지난 7일 첼시와의 홈 경기에서 선수 2명이 퇴장당하는 우여곡절 끝에 1-4로 역전패하고 한 칸 내려 앉았다.

다만 이 경기에선 2명이 레드카드를 받은 것 외에도 수비수 비키 판더펜과 공격형 제임스 매디슨이 부상으로 경기 도중 아웃되는 등 선수단 운용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따라 토트넘이 이번 시즌 목표 달성을 위해선 스쿼드 보강이 필요하다는 문제 제기가 일어나는 상황이다. 실제 토트넘은 손흥민이 보직을 변경해 뛰고 있는 스트라이커 포지션을 비롯해 판더펜의 1~2달 결장이 예고되는 중앙 수비수, 그리고 미드필더 등에 새 선수를 알아보고 있긴 하다. 다만 토트넘이 지켜보는 선수들은 경쟁이 붙을 수밖에 없어 결국 영입 대상 자원들의 현 소속팀을 유혹할 이적료가 요구된다.

하지만 온스테인은 토트넘에 자금이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한 것이다.

그는 "내가 아는 한 올 겨울 토트넘엔 돈이 많지 않다"며 "토트넘은 케인이 나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미리 알았다. 그래서 케인을 통해 받을 돈을 미리 지불했다. 따라서 토트넘은 창의적이어야 한다. 대상 선수들이 내년 1월에 오든, 여름에 오든 아니면 안 오든 일단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다만 그는 현재 팔지 못하고 토트넘에 남아 있는 선수들이 어떻게 나가는가도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온스테인은 "지난 여름 새 선수 영입을 위한 이적 대상들이 있었으나 결국 그들은 토트넘에 잔류했다"며 "토트넘은 새 센터백을 원했던 것 같은데 지금 판더펜이 장기 출전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아마 이런 상황 때문에 더 많은 압박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여름 뮌헨으로 옮겨 새 팀에서 분데스리가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합쳐 14경기 19골을 폭발하고 있는 케인의 이적료는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으나 약 1억 파운드(약 1600억원)를 약간 못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적지 않은 돈이지만 토트넘은 이런 저런 이유로 이 돈을 미리 썼다는 게 온스테인의 주장이다.



그렇다면 지금 케인 이적료로 받은 돈은 구단 내 예상보다 적게 남아 있고 결국 처분하지 못한 선수들을 겨울에 팔아야 새 선수 데려올 여유 자금이 생긴다는 얘기다.

토트넘이 이런 난맥상을 어떻게 풀고 겨울 전력 보강을 이뤄 대권 도전 혹은 챔피언스리그 복귀를 추진할지 흥미롭게 됐다.


사진=연합뉴스, 토트넘 SNS, 해리 케인 SNS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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