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로키 시즌2' 5회에서 다른 모습으로 마주하게 된 팀 로키와 모든 시간선의 종말을 막아내야만 하는 로키의 절박함이 몰입감을 높이며 시청자들의 극찬을 이끌어냈다.
'로키 시즌2'가 지난 3일 다섯 번째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이번 에피소드에서는 마지막 희망이었던 시간 직조기가 완전히 파괴된 후, 팀 로키가 순식간에 자취를 감추고 TVA마저 스파게티화 되어버리는 끔찍한 상황이 벌어지면서 시작부터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했다.
또한 이를 목격하고 충격과 혼란에 빠진 로키에게 타임슬립 현상이 다시 일어나게 되면서 예측할 수 없는 전개를 펼쳐 나갔다. 또 한 번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과거, 현재, 미래를 넘나들게 된 로키.
그는 이 불규칙한 여정 속에서 1962년의 시간 분기선에서 프랭크라는 이름으로 살고 있는 케이시, 2012년 뉴욕에서 의사로 일하고 있는 헌터 B-15, 2022년 클리블랜드에서 제트스키를 판매하고 있는 돈이라는 이름의 모비우스까지 완전히 다른 삶을 살고 있는 팀 로키와 재회하게 되지만 자신과 TVA에서의 일들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이들을 보며 좌절했다.
한편, 1994년 패서디나에 떨어진 로키는 그곳에서 팔리지 않는 공상과학 소설을 쓰는 물리학자 OB를 마주했다. 다른 이들과 달리 "소설 속 등장인물이 나타나 도움을 요청하는 것 같다"라며 흥미를 보이는 OB에게 로키는 시간 직조기가 파괴되기 직전으로 돌아가야 한다며 도움을 청했고, 그간의 상황을 바탕으로 이들은 팀 로키를 한자리에 모아야 한다는 결론에 다다랐다.
이때, TVA의 붕괴 직전 로키가 극적으로 챙긴 TVA 안내서가 한 몫을 해냈다. TVA 안내서를 따라 1994년의 OB의 손에서 새롭게 완성된 템패드와 로키의 절박한 설득으로 다시 한 자리에 모이게 된 팀 로키. 하지만 마지막 퍼즐 조각이었던 실비는 자신을 찾아온 로키에게 "난 내 삶을 원해"라 말하며 돌아가기를 거부했다.
자신을 향해 이기적이라는 로키를 보며 실비는 "넌 뭘 원해?" 라며 로키의 본심을 물었고 로키는 대의를 앞세우지만, 수차례의 추궁에 "내 친구들을 되찾고 싶어. 혼자는 싫어"라는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았다.
로키는 끝내 실비를 설득하는 데 실패하고 혼자 돌아가야만 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실비는 자신이 택한 시간선이 사라지는 것을 목격하게 되고 결국 모든 것을 되돌리기 위해 로키의 뒤를 따랐다.
실비의 합류로 다시 한번 희망을 갖게 된 팀 로키. 하지만 이들이 있던 1994년의 시간선마저 붕괴되기 시작했고 로키의 눈앞에서 모두가 사라져 버리면서 또 한 번 충격을 안겼다. 그 순간, 기적적으로 타임슬립에 성공한 로키는 붕괴 직전의 시점으로 돌아갔다.
이와 함께 "타임슬립을 통제하는 데 성공했다"라는 엄청난 사실을 밝히며 "내가 이야기를 다시 쓸 수 있어"라는 의미심장한 말로 역대급 엔딩을 장식해 팬들의 뜨거운 환호를 이끌어냈다.
앞으로 단 하나의 에피소드만을 남겨둔 가운데 과연 어떤 반전들을 쏟아낼지, 어떤 결말을 이뤄낼 것인지 전 세계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로키 시즌2'는 다시 돌아온 로키(톰 히들스턴 분)와 모비우스(오웬 윌슨), 그리고 새롭게 합류한 TVA의 천재 기술자 OB(키 호이 콴)가 한 팀이 되어 시간선의 무한 붕괴 속 대혼돈을 막기 위해 과거-현재-미래를 넘나드는 예측불가 타임슬립을 그린 이야기로, 오는 10일 마지막 회가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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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