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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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5차전 끝장승부, 조용히 미소짓는 'KS 직행' LG [PO4]

기사입력 2023.11.04 08:04



(엑스포츠뉴스 창원, 조은혜 기자) 결국 승부는 5차전으로 향했다. 이제 LG 트윈스의 한국시리즈 상대는 그게 누구든 혈투를 치르고 온 팀. LG에게는 분명 이점이 있는 결과다.

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KT 위즈가 NC 다이노스를 11-2로 크게 꺾었다. 이날 KT의 승리로 시리즈 전적은 2승2패.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앞서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1차전과 2차전은 NC의 승리였다. 정규시즌을 4위로 마치고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두산 베어스를 단판에 꺾고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그리고 준플레이오프에서도 SSG 랜더스에게 단 한 경기도 내주지 않고 3연승으로 플레이오프로 향했다. 그리고 플레이오프 1차전, 2차전까지 승리하며 이번 포스트시즌 6연승을 달렸다.

NC에게 베스트 시나리오는 3차전에서 플레이오프를 끝내는 것이었다. 이미 선수들의 피로도가 누적될 대로 누적된 시점이고, 시리즈를 최대한 빨리 마무리 지어야 한국시리즈에서도 계산이 서는 운영을 할 수 있다. 만약 3차전까지 승리했다면 통합우승을 달성했던 2020년에 이어 포스트시즌 역대 최다 10연승, 그리고 역대 최초 '전승 업셋'으로 한국시리즈 진출이라는 대기록 작성도 가능했다.

하지만 KT의 저력이 만만치 않았다. 올해 정규시즌, 최하위에서 2위까지 올라선 KT답게 이번 시리즈에서도 뒤집기에 나섰다. KT는 3차전에서 3-0 완승한 뒤 4차전에서는 11-2 대승을 거뒀다. NC는 이번 플레이오프 3차전과 4차전에서 NC파크 개장 후 처음으로 2경기 연속 만석을 기록했는데, 애석하게도 그 이틀 동안 모두 패하고 말았다.

마지막 5차전에서 한국시리즈 진출팀이 가려진다. 그게 KT든, NC든 다섯 번의 경기로 체력을 소모한 뒤, 정규시즌 1위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LG를 만나게 된다. 푹 쉰 데다 '풀 전력' 가동이 가능한 LG에 비해,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올라온 팀은 일주일 동안 압박감이 심한 다섯 경기를 치른 탓에 체력은 물론, 투수의 등판 관리 등 경기 운영에 머리가 아플 수밖에 없다.

정규시즌을 끝내고 곧바로 한국시리즈 준비에 나선 LG는 이천과 서울에서 2일 훈련, 1일 휴식 일정으로 합숙 훈련을 하며 철저히 컨디션을 관리했다. 또 자체 청백전, 상무 야구단과의 연습경기 등 여섯 번의 실전으로 경기 감각을 조율했다. 4일 잠실에서의 청백전이 마지막 실전. 특히 이날은 팬들에게 경기를 무료로 개방해 최대한 실제 한국시리즈와 비슷한 환경을 조성한 뒤 마지막 점검을 한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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