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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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 "고시원 옆방 고독사, 냄새에 놀라…돈 없어 이사 못 가" (편스토랑)[종합]

기사입력 2023.11.03 23:14 / 기사수정 2023.11.03 23:14

이효반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효반 기자) 한해가 고시원 거주 시절을 회상했다.

3일 방송된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에는 래퍼 한해가 출연했다. 이날 한해는 '무대출 전세 입주의 신화, 올해의 저축 장려상 래퍼'라고 소개받았다.

지난 7월, 한해는 주식이나 코인 등을 하지 않고 저축, 연금으로 돈을 모아 아파트 전세를 마련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반지하, 고시원, 원룸을 거쳐 대출 없이 아파트에 들어갔다고 해 '저축왕 래퍼' 별명을 얻었다.



이날 한해는 7살 차이의 친누나를 집에 초대했다. 나이 차이가 크게 나다 보니 엄마와 누나의 중간 관계라고. 한해는 "제가 정말 경제난, 당장 밥 먹을 돈도 없을 때 누나가 부쳐준 돈으로 밥도 사 먹고, 버스도 탔다"며 무작정 서울로 올라왔을 당시 따뜻한 조력자였다고 밝혔다.

그는 누나와 밥을 먹으며 얼마 전 통장을 정리하다가 몰랐던 돈을 발견했다고 털어놨다. 해당 돈은 한해의 통장 잔액이 만 원 미만으로 떨어지던 시절, 누나가 5만원 씩 부쳐줬던 것. 150~200만 원 정도 있었다고 했다.

이에 누나는 본인도 당시 사회 초년생이었지만, 동생을 더 도와주지 못해 항상 미안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한해가 고시원에 있을 때 고생했던 게 주마등처럼 지나가더라고 말했다.

누나뿐만 아니라 어머니도 많이 걱정하셨다고. 어머니께서 '힘든 생활인데 꼭 해야 하나?' 의문을 표하며 많이 울었었다고 두 사람은 회상했다.



자신의 영상을 보던 한해는 지난 10년 동안 이사를 10번 정도 했더라고 얘기했다. 그는 "고시원에 가게 됐는데, 살다가 거기 옆방에서 한 분이 돌아가셨다"고 밝혀 출연진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돌아가신 지 일주일 뒤에야 발견됐다고.

"냄새는 계속 났고 너무 놀랐었다"는 한해는 "당시 현실은 어디 갈 수도 없는 상황이니까 옆방보다 조금 먼 방으로 주인분이 옮겨주셨다"고 했다. 그런 과거를 알기 때문에 가족들에게는 한해의 아파트가 큰 의미를 갖는다고 덧붙였다.

이날 한해는 어머니께 명품 가방을 선물했더니 너무 좋아하시더라며, 누나에게도 선물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이연복은 "저축도 잘하고, 성실한 건 알았는데 가족한테도 정말 너무 잘한다"고 감탄하기도.

한해는 청약 통장을 만드는 게 좋다는 조언에 이미 24살 때 만들어뒀다며 "자가를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사진=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 화면 캡처
 

이효반 기자 khalf07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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