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도경수가 말복 잔치 메인 셰프로 활약했다.
3일 방송된 tvN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이하 '콩콩팥팥')에서는 이광수, 김우빈, 도경수, 김기방이 말복을 맞아 농촌 어르신들에게 식사를 대접했다.
요리를 잘하는 김기방과 도경수는 요리를, 이광수와 김우빈은 밭일을 하기로 결정했다.
이광수와 김우빈은 빗물이 고인 비닐에 구멍을 뚫어 주고, 이광수가 가져온 희귀 식물을 가져다 심었다. 이광수는 "어렸을 때 올챙이 키우다가 개구리 돼서 풀어주는 느낌"이라며 뿌듯해했다.
도경수는 수준급 칼질 실력을 자랑했다. 김기방은 "최대로 인분 많이해 본 게 얼마큼이냐"고 물었고, 취사병 출신 도경수는 "180인분"이라고 대답했다.
김기방과 도경수는 직접 수확한 깻잎으로 깻잎전에 도전했다. 깻잎전을 맛본 김기방은 "너무 맛있다. 미쳤다. 간이 완벽하다"고 인정했다. 도경수는 이어 삼계탕 요리에 돌입했다.
삼계탕을 그릇에 덜어낸 도경수는 육수를 이용해 닭죽까지 만들었다. 닭죽의 엄청난 비주얼에 김우빈은 "맛이 없을 수가 없다"고 감탄했다.
초보 농사꾼들은 그동안 농사를 도와 주신 동네 어르신들을 불러 잔치상을 대접했다. 어르신들은 도경수의 삼계탕에 "맛있다. 잘 끓였다"고 칭찬했다.
"지난번에도 뭘 얻어먹어 봤는데 그때 깜짝 놀랐다"며 계속해서 칭찬이 이어지자 도경수는 쑥스러워했다.
"뭐가 제일 힘들었냐"는 질문에 4인방은 "더위"라고 입을 모았다. 이광수는 "기방이 형이 성격이 좋은데 일하다가 우빈이랑 싸웠다"고 전했다.
어르신들은 다음 약속이 있다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4인방은 수확한 깻잎을 선물로 건네며 따뜻한 인사를 전했다. 어르신들은 "모든 게 다 맛있었다"고 만족해했다.
이광수는 "복날이 크리스마스 같은 날인가 보다"고 분석했다. 이어 스태프들에게 "국물이라도 마셔 보라"며 도경수표 삼계탕을 권했다.
국물을 맛본 스태프가 그릇을 놓쳐 삼계탕을 엎어 버렸다. 김우빈은 카메라를 들고 사고 현장을 기록했다.
이광수는 "이게 뭐냐. 기분 좋은 날. 말복 잔치를 망쳤다, 이렇게. 파티에 똥을 뿌렸다. 나 집에 가겠다. 이건 아닌 것 같다"고 유쾌한 1인극으로 승화시켰다.
사진=tvN 방송화면
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