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신현지 기자) 배우 이주영이 영화 '녹야' 시나리오를 처음 받았던 상황을 회상했다.
3일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이하 '정희')의 3~4부에는 배우 이주영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영화 '녹야'의 배우 이주영은 판빙빙과 함께 주연으로서 호흡을 맞추게 되었다는 소식을 전했다.
DJ 김신영은 영화 '녹야'의 시나리오를 처음으로 받았을 때의 심정을 물었다. 이주영은 "저 같은 경우에는, 처음 인상이 작품을 선택할 때 크다. '녹야'는 사실 처음에 '어렵겠다. 내가 이걸 할 수 있을까?' 의구심이 많은 작품이었다"라며 첫 느낌과 반대로 작품을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주영은 "'어떻게든 해볼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이런 작품을 또 만나기는 어려울 것 같았다. 말씀하신 대로 도전적인 의미로 시도했던 작품이긴 하다"라며 작품을 향한 열정을 드러냈다.
더불어 작품이 끝나면 같이 출연한 배우들에게 연락하는 편인지 묻는 질문에, 이주영은 "저는 자주 보지는 못하더라도 연락은 자주 하려는 편인 것 같다. 생각나면 한 번쯤"라고 대답했다. 그는 "저도 진짜 뜬금없는 연락을 받으면 기분이 좋았어서"라며 갑작스레 연락을 하는 이유를 덧붙여 설명했다.
'녹야' 시사회에 배우 한예리와 배두나가 찾아왔다고 일화를 전했다. 이주영은 "이번 VIP 시사회가 특이했던 게, 감독님과 판빙빙 언니가 오질 못했다. 그래서 저만의 지인들로 꾸려진 시사회였다"라며 한예리와 배두나에 영화 후기를 물어보지 못했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그는 "그래서 두나 언니도 그렇고, 예리 언니도 그렇고 영화에 대한 설명보단 '고생했다'고 해줬던 것 같다. 듣고 싶지 않더라"라고 솔직한 속마음을 고백했다.
이에 김신영은 "배두나와 한예리는 영화에서 대선배 아니냐. 더 부담스러웠을 수도 있을 거 같다. 오신다고 했을 때 어땠냐"라며 다시 질문했다.
이주영은 "'왜 오시지? 안 바쁘신가?' 싶었다. 두나 언니도 영화관에서 만났을 때 '언니 왜 왔어요. 이렇게 누추한 곳에 왜 왔어요'라고 했다"라고 당시 당황스러웠던 심정을 털어놓았다.
이후 이주영은 감독, 판빙빙 없이 혼자 홍보하는 것에 대한 고충을 토로했다. 이주영은 "혼자 홍보를 하는 책임감도 남다르고 어깨가 너무 무겁다. 내일 GV도 혼자 해야 하는데, 그럴 때 감독님의 의도도 제가 대신 전달해야 하는 부분도 있다"라며 "첫날 GV를 제가 말아먹었다. 너무 멘붕이 와서"라고 이야기했다.
사진 =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
신현지 기자 hyunji110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