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동네멋집'에서 유정수 대표가 빵집 사장 부부에세 따끔하게 질책했다.
31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손대면 핫플 - 동네멋집'에서는 강원도 철원을 다시 찾아 '멋집 6호' 가게가 될 후보들을 살펴봤다.
이날 유정수는 하얏트 호텔 출신의 '제빵 장인' 빵집 사장님의 빵집을 찾았다. 23년된 가게는 세월이 고스란히 묻어있었다. 내부는 완전히 옛날 스타일의 빵집이었다. 유정수는 손딱지를 들고 공간 점검을 시작했다.
유정수는 가장 먼저 가게 외관에 손딱지를 붙이면서 "향수를 자극하는 부분도 있지만 너무 빵에만 집중하고 다른 요소에는 너무 소홀했던 것 같다. 그래서 낡아도 너무 낡았다. 그리고 김밥집 느낌과 너무 비슷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빵매대에도 붙였다. 유정수는 "매대에 빵설명도 없는데 가격표도 없다. 그리고 이름이 없는 빵도 있다. 고객과의 소통이 안되는 느낌"이라고 지적했지만, 아내 사장님은 "손님과 소통하려고 없앴다"고 반박했다.
또 유정수는 빵에도 손딱지를 붙이면서 "사장님이 그날 만든 빵은 그날 다 판매된다고 하셨다. 지금 약 300개의 빵이 있다. 일부러 거짓말 하신건 아니겠지만, 사장님 말이 사실이라면, 하루 매출이 150만원 정도는 된다는 뜻이다. 그럼 저희한테 SOS를 보낼 게 아니라 대박 빵집으로 소개가 되어야한다"고 했다.
유정수는 "이 정도의 빵이 다 팔리는 건 정말 장사가 잘되는 가게인거다. 물론 케이크나 쿠키 등은 내일 팔 수도 있다. 잘못된 건 아니지만 장점도 아니다. 하루가 지나면 맛이 달라진다. 빵 종류를 줄이고 신선한 빵을 판매하는게 좋을 것 같다"고 전했따.
이어 "또 다른 문제는 빵이 너무 건조하다. 그보다 더 문제는 시그니처를 물었을 떄 한가지를 대답을 못했다. 매장마다 시그니처가 있어야하는데 여긴 없다. 잘 나가는 빵이라는 것을 먹어봤는데 맛이 없는 건 아니지만 특별한 맛도 없다"고 지적했다.
주방 평가도 시작했다. 주방은 전체적으로 굉장히 깨끗했고, 유정수도 만족했다. 하지만 빵틀에서 문제를 발견했다. 유정수는 "팬이랑 오븐 틀이 너무 낡았다. 빵틀도 코팅이 다 벗겨져있다. 빵집이 23년됐다고 빵틀도 23년이 되면 어떡하냐"고 질책했다. 잔뜩 때와 녹이 낀채 방치된 쟁반과 엉겨붙은 낡은 빵틀이 보는 이들의 인상을 찌푸리게 했다.
이에 사장님 부부는 "지금은 안쓰는 빵틀이다. 저걸 버렸어야했는데..."라고 당황했다. 유정수는 "사용을 안하면 이게 왜 매장에 있냐. 버려야지. 주방은 늘 최신이어야한다. 가장 깨끗하고 최선의 상태를 보존해야한다. 사장님의 성격은 진짜 깔끔하신 분 같은데 아쉽다. 주방 소기물은 계속 바꿔줘야한다. 그런데 장사가 잘 안되다보니까 아마 이런 소기물들을 계속 다 바꿔주시는게 부담스러우셨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사진= SBS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