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태승 기자) 유럽 전역에 위치한 축구 구단 파워 랭킹이 갱신된 가운데 손흥민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가 해당 순위서 처음으로 1위에 오르며 유럽 전역에 자신들의 상승세를 떨쳤다.
27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90분(90MIN)'은 최근 열린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등 클럽대항전 본선 조별리그 3라운드까지의 결과까지 고려한 뒤 선정한 구단 파워 랭킹을 공개했다.
지난 9월부터 일주일마다 유럽 내 최고의 팀을 선정하는 '90MIN'은 이번 주 최고의 팀으로 토트넘 홋스퍼를 꼽았다.
'90MIN'은 "(유럽)리그 개막 후 9주가 흘렀지만 토트넘은 7승 2무"라며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토트넘은 '진짜'다(legit)"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또한 "릴리 화이츠(토트넘의 애칭)는 이번 시즌 최상의 폼을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지난 9월 21일 공개된 올 시즌 첫 파워랭킹에서 4위, 2주 차에는 6위, 3주 차에는 3위, 4주 차에는 2위로 최상위권에서 오르락내리락했다. 그러더니 27일 기어코 1위를 차지하며 유럽 전역에서 가장 강한 팀으로 선정됐다.
반면 지난 시즌 유러피언 트레블 주역이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절대 1강'으로 꼽히는 맨체스터 시티는 이번 파워랭킹에서 8위까지 추락했다.
맨시티는 이번 시즌 '덜컹'거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9월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경기서 후반 1분 맨시티의 핵심 자원 로드리가 상대 선수의 목을 조르는 폭력적인 행위로 다이렉트 퇴장과 3경기 출전 징계를 받았다. 맨시티는 같은 달 28일부터 이어진 자국 리그 및 컵대회 3연전에서 내리 패했다.
28일엔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리그컵 3라운드에서, 이어진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및 8라운드서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와 아스널에게 각각 일격을 당하고 '로드리 없는 맨시티'는 크게 부진하다는 점을 드러냈다.
그러나 로드리가 지난 21일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의 리그 9라운드 경기서 복귀한 후 다시 승리를 이어나가고 있기 때문에 아예 순위에서 지워지는 수모는 면했다.
김민재가 활약하며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접수하고 있는 독일 바이에른 뮌헨은 3위를 기록했다.
뮌헨은 지난 25일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3라운드서 튀르키예의 갈라타사라이 SK를 3-1로 물리치며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6경기 연승 기록을 세웠다. 또한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37경기 연속 무패를 달성했으며 8번의 원정 경기서 모두 승리를 거두기도 했다.
뮌헨은 2020/21 챔피언스리그 6차전부터 조별리그 전승을 거두고 있다. 또 지난 2017/18 시즌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2차전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에게 0-3으로 패한 뒤 한 번도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서 패배한 적이 없다.
'90MIN'은 그러한 뮌헨의 발자취에 대해 "챔피언스리그 사상 가장 강력한 팀이 됐다"고 했다.
한편, 사비 알론소 감독 지휘 아래 분데스리가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손흥민 전소속팀 바이엘 레버쿠젠이 지난 주 1위에서 한 계단 내려와 2위가 됐으며,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이 4위, 애스턴 빌라가 5위를 차지했다. 마드리드 두 팀인 스페인 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각각 6위와 7위에 자리잡았으며 이탈리아 인터 밀란이 9위, 네덜란드 페예노르트가 10위에 올랐다.
사진=연합뉴스
이태승 기자 taseau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