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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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저력 확인, 방심하지 않을 것"…이강철 KT 감독의 PO 출사표

기사입력 2023.10.26 11:00



(엑스포츠뉴스 창원, 최원영 기자) 정규시즌 2위 KT 위즈의 이강철 감독이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출사표를 던졌다. 예상 밖 NC 다이노스의 일방적인 압승으로 준플레이오프가 끝났지만 흔들림 없이 플레이오프를 준비하겠다는 각오다.

이강철 감독은 25일 구단을 통해 "포스트시즌에서 NC의 저력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공수에 걸쳐 짜임새가 있는 팀이기 때문에, 우리도 방심하지 않고 준비한 대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전했다.

이 감독은 "정규시즌 위기도 있었지만, 선수단 모두 '원팀(One Team)'으로 뭉쳐 극복하고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정규시즌 동안 보여준 경기력과 끈끈함을 플레이오프에서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2년 전처럼 팬들과 함께 다시 한 번 최고의 무대에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KT는 2021년 창단 첫 통합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올해 'V2'를 노린다.

올 시즌 초반 KT는 부상 병동이었다. 핵심 선수들이 줄지어 전력에서 이탈했다. 라인업조차 꾸리기 어려웠다. 이강철 감독은 매일 경기 전 부상 선수 브리핑부터 했다. 한동안 잇몸으로만 버텼다.

팀 성적도 동반 하락했다. 4월 7승2무14패(승률 0.333), 5월 9승15패(승률 0.375)로 부진했다. 5월 18일 기준 승패 마진이 -14까지 떨어졌다.

6월부터 반등을 시작했다. 15승8패(승률 0.652)로 월간 승률 1위를 자랑했다. 7월에도 19승6무13패(승률 0.684)를 선보였다. 8월은 상승세의 절정이었다. 무려 19승4패로 승률 0.826를 뽐냈다. 전체 1위였다. 9월엔 10승1무11패(승률 0.476)를 기록했다. 10월 6승4패(승률 0.600)로 끝마쳤다.

지난 10일 두산 베어스와의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9회 끝내기 볼넷으로 짜릿한 5-4 역전승을 완성하며 자력으로 정규시즌 2위를 확정 지었다.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의 주인공이 됐다.

더불어 창단 후 역대 최다 관중 기록도 경신했다. 당일 1만937명의 팬이 야구장을 채웠다. KT의 2023시즌 최종 누적 관중 수는 69만7350명이다. 팀 역사상 최고 수치다. 종전 기록은 2017년의 68만6541명이었다.



당시 이강철 감독은 "시즌 초반 최하위를 기록하는 등 어렵게 시작했다.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하며 2위를 확정했다. 마법 같은 시즌이었다"고 회상했다. 이 감독은 "우리 선수단과 코칭스태프, 지원 스태프, 구단 프런트 모두 정말 수고 많았다. 그룹 임직원들의 관심과 응원도 감사드린다"며 "무엇보다 한 시즌 변함없이 열성적으로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감사하다. 포스트시즌 준비 잘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주장 박경수도 "시즌 초반 하위권에서 힘들었던 부분들을 잊지 않고, 부족했던 부분들을 보완해 포스트시즌을 더 잘 치러보고 싶다"며 "우승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KT의 플레이오프 상대는 NC다. 정규시즌 4위로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출발했다. 지난 19일 정규시즌 5위 두산 베어스와의 1차전에서 14-9로 대승을 거뒀다. 곧바로 준플레이오프에 올랐다.

5전3선승제인 준플레이오프에선 시즌 3위 SSG 랜더스와 격돌했다. 3연승으로 포효했다. 지난 22일 1차전에서 4-3, 23일 2차전에서 7-3을 기록한 데 이어 25일 7-6으로 신승을 거뒀다.

플레이오프도 5전3선승제로 치러진다. 1차전은 오는 30일, 2차전은 31일 KT의 안방인 수원에서 열린다. 3, 4차전은 다음달 2, 3일 창원으로 예정돼 있다. 5차전이 개최될 경우 다음달 5일 수원에서 플레이볼을 외친다.



NC와 KT는 각각 KBO리그 제9구단, 10구단으로 막내 격이다. 그러나 지난 2020년(NC)과 2021년(KT) 각각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를 제패하며 통합우승을 이뤄냈다. 신흥 강호로 자리매김했다. 그간 가을야구에서 부딪힌 적은 없었다. 이번 포스트시즌을 통해 사상 처음으로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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