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7.07 01:39 / 기사수정 2011.07.07 02:53
평창은 7일(한국시각)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린 국제올림픽 위원회(IOC) 총회에서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확정됐다. 평창은 95명의 투표 인단 중, 63표를 얻었다. 25표에 그친 독일 뮌헨을 크게 제치고 3전 2기의 신화를 이룩했다.
이번 동계올림픽 유치는 한국 스포츠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남겼다. 1988년 서울 하계 올림픽 유치에 성공한 한국은 2002년 한일월드컵도 유치하게 됐다. 또한, 올림픽과 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스포츠 이벤트'로 불리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도 오는 8월 대구에서 개최하게 됐다.
한국 스포츠에 남은 마지막 산은 동계올림픽이었다. 지난 2010년과 2014년 두 번 도전했지만 통한의 역전패를 당하며 동계 올림픽 유치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하지만, 2018년 동계 올림픽 유치에 뛰어든 평창은 10년동안 염원해온 꿈을 이루게 됐다. 평창의 동계 올림픽 유치가 현실화되면서 한국은 주요 스포츠 대회를 모두 개최하는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됐다.
하계 올림픽과 동계 올림픽, 그리고 월드컵과 세계육상선수권대회까지 모두 개최한 국가는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그리고 일본 밖에 없다. 미국과 영국도 이룩하지 못한 '그랜드슬램'을 이룩해냈다.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가 가능했던 점은 10년동안 꾸준히 준비해온 노력과 정부와 유치위가 혼연일체가 된 협력 때문이었다.
또한, 한국은 일본에 이어 아시아에서 동계 올림픽을 개최한 2번 째 국가가 됐다. 평창은 지난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에 이어 20년 만에 아시아에서 동계올림픽을 개최하게 됐다.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성공을 통해 한국의 국제 스포츠 외교력의 뛰어남이 증명됐다. 또한, 하계스포츠에 이어 동계 스포츠의 강자로 갈 수 있는 길도 열었다.
2번의 좌절을 끝내 포기하지 않고 도전한 의지는 결국. '해피 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사진 = 김연아, 김진선 (C)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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