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재형 기자) 2024년 '발로란트' e스포츠가 다양한 제도를 도입하면서 시스템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이번 '발로란트' e스포츠 개편안의 골자는 풀뿌리 e스포츠 토대 강화와 임대 제도 도입을 통한 선수들의 다양한 기회 보장이다.
23일 라이엇 게임즈는 2024시즌을 앞두고 '발로란트' e스포츠의 개편안을 공개했다. '발로란트' e스포츠는 현재 가장 높은 단계인 '국제 리그'와 2부 리그 '챌린저스', 신인 발굴 시스템 '프리미어'로 나뉘어 있다. 현재 3개의 리그 시스템은 유기적으로 연결되며 '발로란트' e스포츠의 큰 틀을 마련한 상태다.
▲챌린저스-프리미어, 연계 강화된다... '승강전' 도입
라이엇 게임즈는 먼저 '챌린저스' '프리미어' 간 연계 강화를 위해 승강전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2024년 '챌린저스'의 스테이지1이 종료되는 시점에 '챌린저스'의 하위팀과 '프리미어' 상위 팀 간의 승격 강등전이 진행된다.
이는 프리미어가 도입된 이후 처음 열리는 '챌린저스'와의 승강전이다. 해당 대회에서 '프리미어' 팀이 '챌린저스' 리그 팀을 상대로 승리할 경우 '챌린저스' 스테이지2 진출권을 획득한다. 이에 대한 세부 정보는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2024년의 '챌린저스'는 연중 개최된다. 2024년 1월부터 2개의 스테이지가 열리며, 각 권역의 국제 리그로 승격하는 팀을 가리는 '어센션'은 '챔피언스'가 끝난 시점인 9월에 열린다. 이후 곧바로 2025 시즌을 위한 '챌린저스'가 개최되면서 '챌린저스'는 1년 내내 진행된다.
각 스테이지는 정규 리그와 플레이오프로 구성되며 각 지역의 상황에 따라 대진 방식이나 일정이 조정된다. 2024년 9월에 열리는 '어센션'에 이어 2025 '챌린저스' 시즌이 10월에 시작된다. 시작 날짜가 앞당겨지면서 일정 간 간격이 줄어들었고, '어센션'을 통과한 팀은 국제 리그가 시작될 때까지 충분한 준비 시간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2024년 투웨이 선수-임대 제도 도입 "선수 기회 확보+상업 기반 팀에 제공"
라이엇 게임즈는 2024 챌린저스 개편과 함께 발로란트 e스포츠 생태계의 여러 단계 간에 긴밀하게 협조하고 상생할 수 있도록 새로운 정책을 도입했다. 국제 리그 팀과 '챌린저스' 리그 팀간의 제휴와 파트너십을 통해 활발하게 선수를 교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선수들에게는 경기에 나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팀들에게는 상업적인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제도화했다.
2024 시즌부터 제휴 파트너십을 통해 4개의 국제 리그인 '아메리카스' '퍼시픽' 'EMEA' '중국'에 속한 팀들이 챌린저스는 물론 게임 체인저스 팀과 파트너십을 체결할 수 있다. 제휴 파트너십을 체결한 팀은 콘텐츠와 기타 상업적 파트너십에 대해 더욱 긴밀하게 협력할 수 있다.
챌린저스 팀과의 제휴 파트너십은 아메리카스, 퍼시픽, EMEA, 중국 등 같은 지역 내에서만 이루어져야 하지만 게임 체인저스 팀과는 지역과 관계없이 파트너십을 구성할 수 있습니다. 파트너십을 체결한 팀들은 투웨이 선수를 도입할 수 있다.
투웨이 선수 시스템은 국제 리그에서 자주 발생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입한 제도다. 작년에 국제 리그 팀과 계약한 예비 선수는 경기 출전 기회를 얻기가 쉽지 않았다. 이번에 투웨이 선수를 도입함으로써 국제 리그 팀에서 선발 라인업으로 출전하지 못하는 선수는 챌린저스와 게임 체인저스에서 제휴 파트너십을 맺은 팀의 선수로 뛸 수 있게 됐다.
투웨이 선수와 함께 선수 임대 제도도 도입된다. 2024년 국제 리그 팀들은 챌린저스나 게임 체인저스 팀과 같이 국제 리그 이외에 다른 팀에게 소속 선수를 임대할 수 있다. 투웨이 선수와는 다르게 임대한 선수는 임대가 만료될 때까지 원 소속 팀에서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하지만 선수 임대는 제휴 파트너십 체계에 묶여 있지 않아 임대되는 선수가 갈 수 있는 팀의 범위가 넓어진다.
사진=라이엇 게임즈 제공
임재형 기자 lisc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