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엠이 오는 26일 컴백한다. 앨범명은 '시·詩·POEM'(시). 데뷔 첫 창작 가곡 앨범으로 또 한 번의 승부수를 띄웠다.
전원 성악 전공자로 이뤄진 라포엠은 정통 카운터테너가 포함된 이례적인 남성 4중창 그룹이다. 환상의 시너지로 빚어낸 최상의 하모니로 JTBC '팬텀싱어3' 우승에 이어, 방송과 공연 등 다방면에서 활약해 왔다. 명실상부 '성악 어벤져스'로 거듭난 라포엠은 신보를 통해 '낭만 시인'으로 변신, 깊고 짙어진 가을 감성을 노래한다.
라포엠은 마음속에 남을 한 편의 시와 같은 음악을 하겠다는 팀명처럼, '시·詩·POEM'를 통해 짙은 여운을 선사한다는 각오다. 그야말로 라포엠의 '근본'을 담았다. 과감한 장르적 결합으로 크로스오버의 결정체를 선보여 온 라포엠은 전곡 창작 한국 가곡을 수록한 신보로 클래식 중의 클래식을 선보인다. '가을'과 '사랑'이라는 낭만적인 주제 아래, 라포엠만의 섬세한 표현력과 웅장한 하모니를 더해 전에 없던 새로운 감동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한국 가곡계 대표적인 작가들이 대거 참여해 라포엠을 위한 신작을 발표한다. 여러 히트곡으로 가곡계의 부흥을 이끈 김효근, 조혜영, 윤학준, 최진부터 국내외 가곡 작곡 콩쿠르에서 두각을 나타낸 김주원, 세계적 권위의 '제네바 국제 음악 콩쿠르' 작곡 부문 1위를 차지한 김신까지, 시의 정서를 감동으로 연결시키기 위해 힘을 합쳤다. 데뷔 첫 가곡 앨범인 만큼, 라포엠의 근본을 제대로 보여주기 위한 노력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여기에 시인 겸 베스트셀러 작가로 활동 중인 용혜원 시인의 작품도 더해져 웰메이드 앨범의 탄생을 알린다.
발매에 앞서 공개된 티저 이미지 또한 인상적이다. 라포엠은 고풍스러운 가을 한옥을 배경으로 고전적인 슈트 차림과 앤티크한 소품을 활용해 4인의 '낭만 시인'으로 변신했다. 우수에 젖은 눈빛으로 사색에 잠긴 멤버들의 모습은 한 시대를 풍미하는 시인 그 자체였다. 완연한 가을의 어우러지는 이들의 음악 시에 기대가 커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이렇듯 라포엠은 다양한 정서를 담은 한 편의 음악 시를 환상의 하모니에 담아내며 많은 이들에게 긴 여운을 선사할 전망이다. 고즈넉한 가을의 쓸쓸함을 달래 줄 이들의 새로운 음악이 더욱 기다려진다.
사진 = 스튜디오 잼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