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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나왔다!"…손흥민 선발 출격→베트남이 더 신났다 [한국-베트남]

기사입력 2023.10.17 19:38 / 기사수정 2023.10.17 19:38



(엑스포츠뉴스 수원월드컵경기장, 권동환 기자) 베트남 축구대표팀 선수들과 팬들의 소원이 이뤄졌다. 세계적인 축구스타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베트남전 선발로 출격한다.

위르겐 클린스만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7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베트남과의 친선전을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클린스만은 이날 4-3-3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조현우(울산현대)가 골문을 지키는 가운데, 이기제(수원),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정승현, 설영우(이상 울산)가 백4를 맡았다. 중원은 이강인(PSG), 박용우(알 아인), 이재성(마인츠)이 출전하고, 최전방 3톱 자리엔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조규성(미트윌란),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4-0 완승을 거뒀던 튀니지전 때와 2자리가 바뀌었다. 김승규(알 샤바브)를 대신해 조현우가 골키퍼 장갑을 꼈고, 홍현석(KAA헨트)이 빠지고 튀니지전 때 휴식을 취한 손흥민이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튀니지전 선발 명단에 포함됐으나 워밍업 단계에서 허벅지 내전근 쪽에 불편함을 느낀 황인범(즈베즈다)은 몸 상태가 100%가 아니면서 벤치에서 출발했다.

한국 축구 팬들은 손흥민이 선발 명단에 포함됨에 따라 열광의 도가니에 빠졌다. 대표팀 주장이자 한국과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인 축구스타인 손흥민은 최근 사타구니 쪽에 불편함을 느끼면서 소속팀 토트넘에서도 출전 시간을 관리 받고 있다.

몸 상태가 온전치 않은 상태로 대표팀에 합류한 손흥민은 결국 튀니지전 때 벤치에서 시작했다. 상황에 따라 후반전 출격이 예상됐으나 후반전에 이강인의 멀티골과 상대의 자책골이 터져 승기가 기울면서 클린스만은 손흥민한테 휴식을 부여했다.



튀니지전 때 휴식을 취한 손흥민은 마침내 컨디션과 몸 상태가 올라오면서 베트남전 선발 명단에 포함됐다. 이로써 손흥민은 A매치 통산 114경기를 달성을 목전에 두게 됐고, 조영증(113경기)을 넘어 대한민국 A매치 최다 출전 단독 7위에 오르게 된다.

또 대표팀 핵심인 손흥민이 선발로 출격함에 따라 수원월드컵경기장 무패 행진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한국 대표팀은 지난 2002년 5월 프랑스한테 2-3으로 패한 이후 10승2무를 거두며 무려 21년 동안 단 한 번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진 적이 없다.

가장 최근에 열렸던 지난해 6월 파라과이전 때도 대표팀은 전반전에 2골을 허용하며 패배 위기에 놓였지만 후반전 손흥민의 프리킥 추격골과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의 동점골에 힘입어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손흥민에게 좋은 기억이 있는 경기장인 만큼 팬들은 승리와 손흥민 득점포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한편, 한국 팬들뿐만 아니라 베트남 선수들과 팬들도 흥분 상태에 빠졌다. 경기를 앞두고 베트남 선수들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스타 손흥민과의 맞대결을 기대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눈길을 끌었다.



베트남 매체 '베트남VN'에 따르면, 베트남 대표팀 미드필더 응우옌 탄 빈은 지난 3일 "손흥민은 세계적인 선수이기 때문에, 내게 흥미롭고 도전적인 경험일 거다"라며 "한국은 해외에서 활약하는 스타플레이어들이 많아 가장 만나고 싶은 팀"이라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또 다른 베트남 매체 '베트남 익스프레스'도 "한국 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베트남과의 평가전에 차출됐다. 토트넘 주장인 손흥민은 명실상부 아시아 역대 최고의 선수"라며 손흥민과 상대한다는 사실에 흥분을 감추지 않았다.

베트남은 상대적으로 전력이 열세라 한국전 승리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손흥민과 같은 축구스타들을 상대한 경험을 통해 한층 더 성장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베트남 대표팀을 이끄는 필립 트루시에 감독도 지난 16일 사전 기자회견에서 "한국과 같은 강팀이랑 대결하는 거에 대해 감사하다. 이는 미래에 팀을 만들어 가는데 있어 좋은 밑거름이 될 거라고 믿는다"라며 한국과 손흥민을 상대하는 것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대한축구협회 제공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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