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종로, 임재형 기자) G2 탑 라이너 '브로큰 블레이드' 세르겐 첼리크가 "디플러스 기아를 만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는 스위스 스테이지 특성상 까다로운 팀을 만나 먼저 승리한다면, 향후 일정이 다소 순조로워지기 때문이다.
라이엇 게임즈는 오는 19일 첫 경기가 열리는 '2023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스위스 스테이지를 앞두고 사전 인터뷰를 16일, 17일 양일 간 개최했다. 인터뷰에는 스위스 스테이지에 참가하는 16개 팀이 나섰다. 스위스 스테이지는 2023 롤드컵에서 처음으로 도입된 방식으로, 자신과 승패가 같은 팀과 연달아 대결을 펼쳐 3승을 먼저 달성하는 8개 팀이 상위 단계인 토너먼트 스테이지에 진출한다.
17일 오후 엑스포츠뉴스의 인터뷰에 응한 '브로큰블레이드' 세르겐 첼리크는 3번째 롤드컵 진출 소감에 대해 "이번엔 다른 결과를 만들고 싶다"며 각오를 전했다. 세르겐 첼리크는 앞선 2번의 롤드컵에서 모두 그룹 스테이지에 머물렀다. 세르겐 첼리크는 "통산 1승 11패다. 이번 롤드컵에선 달라지고 싶다"고 덧붙였다.
세르겐 첼리크의 소속팀 G2는 윈터 시즌 우승 이후, 스프링-MSI에서는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세르겐 첼리크는 "윈터 시즌 우승 이후 너무 자신감이 넘쳤던 것 같다"며 "MSI에서 어느정도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아직 완벽하지는 않지만 이번 롤드컵에서 일격을 날릴 채비를 마쳤다"며 남다른 자신감을 전했다.
세르겐 첼리크는 2023 롤드컵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 컬트적인 인기를 누린 '아담' 아담 마나네에 대한 의견을 전하기도 했다. 아담 마나네는 가렌-다리우스-세트-올라프 등 다소 특이한 챔피언으로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 큰 활약을 펼쳤다. 세르겐 첼리크는 리그에서 아담 마나네를 상대로 우위를 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르겐 첼리크는 "나도 흥미로웠다. 쉽게 만나지 못하는 탑 라이너 스타일인데, 저는 아담 마나네의 플레이 및 고점을 경험으로 잘 파악하고 있어 카운터 펀치를 날릴 수 있다"며 "다만 스위스 스테이지에서는 강력한 한국, 중국 탑 라이너를 상대로 고전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MEA 1시드로 2023 롤드컵에 참가한 G2는 까다로운 상대인 디플러스 기아를 스위스 스테이지 첫 경기에서 만나게 됐다. 세르겐 첼리크는 "1라운드에서 만나면 2라운드부터 만날 가능성이 떨어진다. 아울러 이기면 다음 일정이 순조로워지기 때문에 디플러스 기아와 조우하기 원했다"며 "정말 열심히 연습했기 때문에 충분히 디플러스 기아를 잡아낼 수 있다. '칸나' 김창동과의 매치업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인터뷰를 마치며 세르겐 첼리크는 가장 만나고 싶은 탑 라이너로 '제우스-빈-369'를 지목했다. 세르겐 첼리크는 "가장 기대되는 상대다"며 "한번이라도 '업셋'이 일어나면 스위스 스테이지는 정말 혼란스러워질 것이다. 다양한 결과에 팬들의 재미가 더욱 올라갈 것 같다"고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임재형 기자
임재형 기자 lisc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