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전속계약 분쟁 중인 걸그룹 피프티 피프티(FIFTY FIFTY)가 진단서를 공개하며 소속사 어트랙트를 저격했다.
13일 오후 피프티 피프티 멤버(아란, 새나, 시오, 키나)들은 SNS를 통해 "용기를 내 저희의 아픔을 드러내려 한다"며 장문을 게재했다.
멤버들은 "얼마나 더 아파야 제대로 된 관리를 받을 수 있냐"는 글과 함께 연습생 시절, 활동 중 있었던 일을 나열하며 의사 소견서와 진단서를 함께 공개했다.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에 따르면 이들은 의지하고 업으며 응급실을 오가며 버텼다고. 이들은 모든 곡에 피와 땀이 들어가 있다며 'Lovin Me', 'Tell Me', 'Higher', 'Log-in'은 공황장애로 실신했다가 산소호흡기로 깨어난 멤버가 끝내 참여한 곡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Cupid'는 만성 염증의 멤버가 수술을 미루고 진통제로 참아가며 완성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각 멤버는 몸에 이상이 생겼던 일들을 서면으로 밝혔다. 시오는 공황장애와 대인기피증 진단을 받았다며 외출하는 것 조차 용기가 필요했다고 전했다.
그는 산소 포화도가 내려가 실신, 119에 실려가는 등 증상이 반복됐으나 회사는 아무런 조치와 위로가 없었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데뷔 초 초 절식과 단식 등 극단적인 다이어트로 신장에 이상이 생겼다며 건강한 식사를 권한 의사에도 다이어트를 강요했다고 덧붙였다.
새나는 "다이어트로 인한 강박과 내부환경 스트레스로 탈모 현상도 왔으며 약 복용 없이는 생리를 하지 않는다"며 호르몬에 변화가 생겻고 거식과 폭식 상태가 동반됐다고 전했다.
아란은 18살에 담낭을 제거했다며 컴백 스케줄을 무산시킬 수 없어 위험을 감수하고 수술을 받지 않아왔다고 전했다. 그는 "하루도 고통없이 지난 날이 없었다. 수개월을 진통제로 버티고 밤을 고통속에서 지세웠고 아침이면 활동을 나갔고 소화 불량으로 인해 먹어도 안 먹어도 가스가 복부에 차 몸이 부어 고통스러웠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그 와중에도 회사에게 체중 검사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멤버들은 "저희도 보호받고 싶었다"며 헌법 제 10조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는 말을 함께 적었다.
한편 피프티 피프티와 어트랙트의 갈등은 오랫동안 지속되고 있다.
피프티 피프티 멤버 4인은 소속사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피프티 피프티 측은 그 즉시 판결에 항고했다.
이하 피프티 피프티 멤버 SNS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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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