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효반 기자) 이재은이 자신의 삶을 회상했다.
12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데뷔 38년 차 배우 이재은이 자신의 일상을 공개했다.
이재은은 지난해 4월 비연예인 남성과 재혼, 같은 해 11월 득녀했다. 그는 아이를 못 가질 줄 알았다고. "힘들 줄 알았다, 나이도 많아서"라며 그 이유를 밝혔다.
이재은은 "근데 너무 행복하게 딱 아기가 찾아왔다"며 "만족하지 못한다는 건 아니지만, 동생을 만들어 주고 싶다"고 고백했다.
과거 이재은은 성인이 되자 부모의 빚 청산을 위해 성인 영화에 출연하기도 했다.
그는 "그때 IMF고 이랬어서 저희 아버지 사업도 안 좋아져서 빨간딱지(압류 딱지)가 붙어있고 그런 상황이었다"며 "그런데 (그 영화 출연이) 한 방에 해결을 할 수 있는 상황이었으니까"라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이후 이재은은 도피처로 26살의 나이에 결혼을 선택. 부모가 반대하는 결혼이었기에 가족과 마음이 멀어졌다고.
이재은은 "그냥 소원해졌다 해야 하나"라며 "엄마 아버지에게 해줄 만큼 해주고 나왔으니 내 가정에 항상 더 충실해야겠다고 항상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이후 엄마와 7, 8년간 어떤 왕래도 하지 않았다고. 결혼 후에는 심한 우울증과 대인 기피증에 걸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그는 재혼 후 행복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
이재은은 "저도 재혼이고 신랑도 재혼이다, 둘 다 너무 아이를 원했었던 사람들이라 제일 중요한 게 그거였던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남편에게 자연 임신이 안 돼서 시험관 수술을 요구했을 때 잘 따라줄 의향이 있냐고 물었더니 '너의 100% 의사를 존중할 거니 그런 건 신경 쓰지 마라, 우리 미래의 걸림돌이 되지 않아'라 말했다고.
이재은은 "결혼식을 할까 말까 고민하던 찰나에 너무 기쁜 소식이, 딱 셋이 된 것"이라고 말하며 웃었다.
이재은은 "인연은 인연인 것 같았다"며 남편에 애정을 드러내기도.
그는 "저도 10년 동안 아이가 없었지만, 남편도 10년 동안 아이가 없었다"며 "서로가 인연이니 놓치지 말라고 결실이 너무 예쁘게 생겼나 보다, 축복이다 싶어 바로 결혼했다"고 말했다.
사진= MBN
이효반 기자 khalf072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