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학교폭력 피해를 고발한 표예림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부산진경찰서와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10일 낮 부산 부산진구에 위치한 한 수원지에 사람이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119구조대가 수색한 결과 3시간여 만에 여성을 발견하고 병원으로 옮겼으나 심정지 상태였다. 신원 확인 결과 해당 여성은 표예림 씨인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미용사로 일하는 표예림 씨는 초등학교 때부터 고등학교 때까지 12년간 학교폭력을 당했다며 피해 사실을 고백했다. 이후 학폭 가해자들에게 복수하는 내용을 담은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의 현실판 인물로 주목받았다. 이후 그는 전국의 학교폭력 피해자와 연대하는 등 학교폭력 공소시효를 없애기 위한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2차 가해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거나, 스토커에게 사실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는 내용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또한 유튜브 채널에도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사진=유튜브 나다움(표예림)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