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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시즌 아웃' 포항 오베르단, 무릎 내측인대 파열…회복까지 6~8주 [오피셜]

기사입력 2023.10.10 18:00 / 기사수정 2023.10.10 18:0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포항 스틸러스 핵심 미드필더 오베르단이 무릎 인대 파열 부상을 입으면서 사실상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포항 스틸러스는 10일 구단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오베르단 선수가 '하나원큐 K리그1 2023' 33라운드 수원전 중 왼쪽 무릎 내측 인대 파열 부상을 입었습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포항은 지난 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33라운드 수원삼성 원정 경기에서 전반 22분 김주찬한테 일격을 맞으면서 0-1로 석패했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현재 리그 선두 울산현대와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는 포항은 정규리그 마지막 라운드에서 김주찬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허용한 뒤 동점골을 넣지 못하면서 승점 3점을 수원에게 내줬다. 포항전 승리로 수원은 염기훈 감독 대행 체제에서 첫 승을 거뒀다.




같은 시간에 열린 울산과 인천 유나이티드 간의 맞대결이 0-0 무승부로 끝나면서 승점 58(15승13무5패)인 포항은 울산(승점 67·20승7무6패)과의 승점 차가 크게 벌어지지 않아 역전 우승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지만, 오베르단 부상이라는 비보가 전해졌다.

오베르단은 수원전에서 선발로 나와 후반 15분 수원 풀백 김태환과의 경합 과정에서 왼쪽 무릎이 크게 뒤틀려 극심한 통증을 호소했다. 황급히 의료진이 투입됐고, 경기 소화가 불가능하다는 판정이 내려지면서 그대로 교체돼 정밀 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 오베르단은 불행 중 다행으로 장기 부상을 피했지만 왼쭉 무릎 내측 인대가 파열돼 회복까지 6~8주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다. 사실상 시즌 아웃 판정을 받은 셈이다.

부상 소식을 전하면서 포항은 "또다시 부상소식을 전하게 되어 너무도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구단은 선수의 회복을 위해 최선의 지원을 다하겠습니다"라며 "여러분도 오베르단 선수의 쾌유를 함께 응원해 주시기 바랍니다"라며 오베르단의 쾌유를 기원했다.




오베르단 부상은 숨 가쁜 일정을 소화 중인 포항 입장에서 큰 타격이다. 포항은 현재 울산과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을 뿐만 아니라 FA컵 준결승에 진출해 오는 11월 1일 제주 유나이티드와 결승행을 두고 단판 승부를 벌일 예정이다. 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조별리그도 앞으로 4경기가 더 남았다.

3개 대회를 병행하고 있는 만큼 중원의 핵심을 활약 중인 오베르단의 이탈은 뼈아플 수밖에 없다. 2023시즌을 앞두고 영입된 브라질 미드필더 오베르단은 수원전에서 부상으로 아웃되기 전까지 리그 32경기 모두 선발로 나와 풀타임을 소화하며 김기동 포항 감독 밑에서 핵심 전력으로 자리잡았다.

또 지난달 30일 리그 32라운드 울산과의 '동해안 더비'에서 이번 시즌 리그에서 20경기에 나와 2골 3도움을 기록 중인 완델손이 볼 경합 과정에서 이청용 팔꿈치에 턱뼈를 가격 당해 약 8주 정도 치료가 필요하다는 판정을 받은 지 얼마 되지 않아 오베르단도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김 감독의 고심이 깊어졌다.

현재 10월 A매치 휴식기를 맞이한 포항은 휴식기가 끝나면 파이널라운드 5경기와 FA컵 준결승 그리고 ACL 조별리그 4경기까지 최소 10경기를 더 치러야 한다. 완델손에 이어 오베르단도 이탈한 가운데 포항이 시즌 막판에 찾아온 위기를 어떻게 헤쳐나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포항 스틸러스 SNS,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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