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22:33

'윤리 고득점' 인기 강사가 말하는 수능 윤리

기사입력 2011.07.04 10:33 / 기사수정 2011.07.04 10:53

이나래 기자

[엑스포츠뉴스=이나래 기자] '윤리' 과목은 '윤리와 사상'과 '전통 윤리'라는 두 권의 교과서로 이루어져 있다. 하지만, 550여 페이지가 넘는 두 권의 교과서를 모두 정독해 공부하는 것은 상당히 비효율적이다.
 
또한, 수능 윤리 문제는 사상사의 출제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다. 즉, '윤리와 사상' 국제 교과서 2단원 46쪽 분량(p 74 ~ 119)에서 전체 문제의 70% 이상이 출제된다.
 
이에 <엑스포츠뉴스>에서는 윤리 중위권 학생을 상위권으로 진입하기에 탁월한 맞춤형 강의로, 방학시즌을 맞아 윤리 인터넷 강의 신청이 늘고 있어 화제가 된 한준호 강사와 함께 '윤리 만점을 위해 알아야 할 것'을 알아보았다.
 
한준호 강사에 따르면 '전통윤리' 교과서나 '윤리와 사상' 4단원의 내용은 출제 비중이 매우 낮거나 거의 출제되지 않는다. 따라서 교과서를 순서대로 같은 비중으로 정독하기보다는 출제 비중별로 재구성해서 공부해야 효율이 높다고 설명한다. 수능 윤리 대비는 교과서만으로도 부족한데 그 이유는 교과서의 설명은 매우 간결함에도 내는 문제는 교과서보다 몇 배나 심화한 내용을 다루기 때문이다.
 
한준호 강사는 "이러한 심화 내용을 학습하기 위한 첫 걸음은 최근 5개년 동안 출제된, 6월 8월 평가원 모의고사와 대수능기출문제를 꼼꼼하게 분석하는 것"이라며, "단, 정답 채점에만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풀다가 심화 내용을 처음 만나는 경우 반드시 별도의 단권화 노트에 정리해두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윤리 만점, 인터넷 강의 통해 많은 도움 받을 수 있어
 
수능 윤리는 독학으로 공부하기는 버거운 과목이다. 자신에게 잘 맞는 유료 또는 무료 인강을 효과적으로 활용한다면 출제비중별, 난이도별 최적화된 강의를 통해 공부의 효율을 높일 수 있다.
 
무엇보다도 인터넷 강의(이하 인강)의 유익한 점은 수능에 반영되는 중요개념의 정리와 응용문제와 체계, 앞으로 나올 것 같은 문제의 전망을 전문가의 입장에서 분석해준다는 것이다. 또한, 인강은 사교육비 절감은 물론 강의 과목이나 선생님, 그리고 지금 나에게 부족한 부분, 내가 더 듣고 싶은 부분을 찾아서 자기 스스로 학습을 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준호 강사는 "유의할 점은 인강을 활용할 때, 서둘러 '완강'에만 욕심을 내면 위험하다는 것"이라며, "충분한 복습 시간을 확보하고 배운 내용을 온전히 자신의 것으로 소화시키지 않으면 강의를 모두 들은 이후에도 머릿속에 남아있는 것이 없게 될 수도 있다"고 당부했다.
 
문제집의 수를 무작정 늘리기보다는 한두 권을 보더라도 상세히
 
많은 학생이 윤리 점수가 잘 나오지 않으면 문제집의 수를 늘리려고 한다. 하지만, 문제를 많이 푼다고 해서 실력이 오르는 건 아니다. 개념 정리를 한 번 더 하고 문제집을 한두 권을 보더라도 선지별로 꼼꼼하게 보는 것이 좋다.
 
특히, 문제를 풀면서 윤리 사상가별 핵심 키워드를 익히고 적용해보는 것도 중요하다.
 
예를 들어 맹자의 '차마 어찌하지 못하는 마음(불인지심)' 성리학에서의 '사물의 이치' 이황의 '이발이기수지' 순자의 '예치' 정약용의 '형구의 기호' '자주지권' 등의 개념들이 머리에 상세히 정리돼 있어야 하는 것이다.
 
또한, 함정에 주의해야 한다. 이를테면 주자의 '존천리거인욕'을 '본연지성을 보존하고 인심을 제거'한다고 해석하는 것은 함정이다. '인욕을 제거'하는 것과 '인심을 제거'하는 것은 서로 구분해야 한다.
 
그밖에 아리스토텔레스 사상을 수용한 '토마스 아퀴나스의 신의 증명' 또는 에피쿠로스 학파의 '원자론적 유물론' 등의 내용은 교과서에서는 다루지 않지만, 기출문제를 통해 반드시 추가 학습해야 할 가장 대표적인 심화 주제들이다.

인터넷 강의 활용, 이것만은 주의하자

어떤 강사가 잘 가르친다더라 하면 그 강의로 몰리는 것이 수험생들의 특징이다. 하지만, 아무리 유명한 강사의 강의도 내 공부 스타일과 맞지 않으면 학습 효과를 올릴 수 없다. 단순히 인강을 듣는 것은 공부가 아니다. 복습을 통해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야 제대로 된 공부이기 때문이다.
 
인강은 강사의 강의를 원하는 시간에 들을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수험생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인강으로 성적을 끌어올리려면 부족한 과목과 단원을 객관적으로 파악한 뒤 자신의 공부 스타일에 맞는 강의를 골라야 한다.
 
한준호 강사를 통해 기존 중위권 성적에서 윤리과목 만점을 받은 수험생들은 "강의를 듣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배운 내용을 스스로 정리하면서 '내 것'으로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purple@xportsnews.com

[사진 = 한준호 강사]



이나래 기자 purp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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