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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문제없다" 토트넘, 손흥민 루턴 타운전 '출격 예고'..."감독 선택지 될 것" [오피셜]

기사입력 2023.10.07 00:15 / 기사수정 2023.10.07 00:15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토트넘이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의 출전에 대한 긍정적인 소식을 전하며 이번 루턴 타운전에서도 손흥민의 활약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토트넘은 6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 브레넌 존슨에 대한 업데이트"라며 루턴 타운전 부상 선수 소식에 대해 전했다.

토트넘은 오는 7일 오후 8시 30분 영국 루턴 케니워스 로드에서 열리는 2023/24 시즌 프리미어리그 루턴 타운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는데, 경기를 앞두고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서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의 출전 가능성을 직접 언급한 것이다.

토트넘 구단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루턴 타운전을 앞두고 부상 선수들에 대한 긍정적인 소식을 전했다. 그는 마노르 솔로몬이 반월판 부상으로 한동안 결장할 것이라는 실망스러운 소식을 전한 후, 손흥민이 루턴 타운 원정에 출전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라고 기자회견 내용을 전했다. 

이어 "손흥민은 지난 리버풀전에서 일찍 교체됐지만, 이번 주에 훈련을 잘 마쳤으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선택을 받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구단이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는 "솔로몬이 부상을 입어 당분간 결장할 것 같아 실망스러운 일이다. 그는 올해 상당한 기여를 했고, 원하는 역할로 성장하고 있었다"라며 먼저 솔로몬의 결장 소식을 전했다. 

포스테코글루는 추가적인 부상 선수에 대해 "브레넌 존슨은 이번 주말에도 결장하지만 10월 A매치가 끝나고 괜찮아질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다른 모든 선수들은 괜찮다"라며 손흥민을 비롯해 제임스 매디슨 등 다른 선수들의 부상은 없다고 직접 밝혔다. 

토트넘의 이번 발표로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의 결장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덜게 됐다. 특히 올 시즌 토트넘에서 손흥민의 입지를 고려하면 그의 결장은 경기 결과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었다.

손흥민은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며 리그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활약 중이다. 일부 매체에서는 "해리 케인은 세계 최고의 피니셔이며, 손흥민은 양말을 활용하고, 중거리 슛 측면에서 케인과 경쟁할 수 있는 극소수의 선수 중 한 명이다. 손흥민은 컷백과 낮은 크로스를 마무리할 수 있는 보다 정확한 박스 안 움직임으로 자신의 경기력을 개선했다"라며 팀을 떠난 케인의 공백을 손흥민이 벌써 메우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까지 나올 정도였다. 





손흥민은 지난 번리전부터 리버풀전까지 원톱으로 출전한 4경기에서 무려 6골을 몰아 넣으며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였다. 토트넘은 시즌 초반 3경기에서 히샤를리송이 원톱으로 출전할 때까지만 해도 공격에서 답답한 모습이 자주 연출됐는데, 손흥민이 원톱으로 나선 이후에는 원활한 전방 압박과 더불어 리그 강팀들을 상대로도 강력한 공격력을 선보였다. 

손흥민 또한 번리전 해트트릭, 아스널전 멀티골, 리버풀전 선제골 등 6골을 넣으며 이미 지난 시즌 리그에서 기록한 10골의 절반을 넘어섰으며, 팀이 리그에서 기록한 17골 중 3분의 1이 넘는 득점을 책임졌다. 리그 득점 순위도 8골을 기록한 엘링 홀란에 이어 단독 2위에 자리했다. 

영국 매체 이브닝스탠더드도 "안토니오 콘테와 조세 무리뉴는 손흥민이 팀의 최전방을 이끌기에 부적합하고, 공을 잡을 존재감이 부족하며, 속도와 다이렉트함이 측면에서 플레이하는 데 적합하다고 믿었다. 그러나 포스테코글루 감독 밑에서 손흥민은 엘리트 중앙 공격수로서의 새로운 국면을 자신의 선수 경력에서 맞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손흥민의 변신에 주목했다.

이어 "손흥민은 지금까지 단 4번의 원톱 출전만으로 6골을 기록했고, 이미 그는 홀란이 오기 전에 모하메드 살라와 함께 골드 부츠(프리미어리그 득점왕)를 수상했다. 포스테코글루 지휘하에서 공격 중심적인 토트넘의 의지를 고려하면, 손흥민은 매주 기회를 얻을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다만 손흥민은 부상 소식이 전해지며, 이번 루턴 타운전 출장해 활약을 이어갈 수 있을지 여부가 불투명했다. 토트넘 내부 소식에 정통한 폴 오 키프는 지난 4일 SNS를 통해 손흥민의 부상에 대해 "요즘 매일 훈련하지는 않는다. 주말에 경기에 나설 수 있도록 현재 훈련량을 관리하고 있다. 지난 한 달 동안 사타구니 문제가 있었다"라며 손흥민의 몸 상태가 온전치 못하다는 소식을 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리버풀전 이후 이를 인정했다. 그는 지난 2일 '풋볼 런던'과의 인터뷰를 통해 "손흥민은 리버풀전 때 100%가 아니었지만, 그는 경기에 필사적이었다. 그는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걸 주려고 했고, 그렇게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손흥민은 절대 90분 모두를 뛰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항상 그에게 60분 정도 시간을 주려고 했으나, 손흥민은 다시 전방에서 리드하며 압박을 가했다. 골도 넣었기에 주장의 노력은 대단했다"라고 덧붙였다.

사타구니 쪽에 불편함을 느끼면서 100% 몸 상태가 아님에도 손흥민은 토트넘 주장이자 공격의 에이스로 팀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다. 다만 손흥민은 리버풀전 후반 24분 비교적 이른 시간에 교체됐다. 





특히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올 시즌 장기적인 관점에서 팀을 운영하며, 경기의 중요한 순간에도 핵심 선수를 교체하는 것에 주저함이 없었다. 그는 개막전 당시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머리 부상을 입자, 지체없이 그를 교체했고 손흥민도 최근 해트트릭을 기록한 번리전부터 셰필드전, 아스널전, 리버풀전까지 리그 4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하지 않고 경기장을 떠났다. 

영국 매체들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교체 방식에 대해 "앞으로 몇 달 동안 핵심 선수들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아스널전에서 두 선수가 미리 교체되지 않았다면 리버풀전에 출전할 수 없었을지도 모른다. 특히 손흥민은 지난 시즌 대부분을 부상을 달고 뛰었기에 이런 조치가 적절하다. 손흥민과 매디슨이 매우 중요한 선수기에 항상 경기에 출전시키고 싶겠지만, 그렇기에 적절한 관리는 더욱 중요하다"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토트넘 경기력에서 비중이 큰 손흥민이 출전하지 못한다면 답답한 경기 양상을 보여줄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았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은 포스테코글루는 9명의 리버풀을 상대로 필사적으로 승리를 쫓으면서도 손흥민과 매디슨을 교체했다. 두 선수는 토트넘의 프리미어리그 득점 중 10골을 득점하거나 어시스트했으며, 가장 위협적인 공격수들이다. 이러한 변화로 토트넘의 화력은 줄어들었고, 토트넘은 6년 동안 한 번도 이기지 못한 팀을 상대로 승리를 눈앞에 두었지만 교체를 단행했다"라며 손흥민 교체 이후 토트넘 공격진의 화력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토트넘은 마노르 솔로몬, 이반 페리시치, 브레넌 존슨 등 속도와 킥에 자신 있는 선수들이 결장 예고된 상황에서 히샤를리송, 데얀 쿨루세브스키 등으로만 공격진을 꾸린다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원하는 강한 전방 압박도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다만 루턴 타운전을 앞두고 손흥민의 출전 여부에 긍정적인 소식과 함께 손흥민이 팀 훈련을 소화하는 사진까지 공개되며 팬들의 불안감은 줄어들었고, 이번 구단 공식 발표로 손흥민의 선발 여부는 확정적인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손흥민은 이번 루턴 타운과의 경기에서 부상 여부가 불투명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문제를 확인했다. 이에 토트넘이 그의 훈련량까지 관리하고 있다는 소식도 나오며 그의 출전에 의구심이 들었다. 하지만 손흥민은 지난 훈련에 참가한 모습이 나오며 부상에 대한 두려움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라며 손흥민이 훈련에 참여하며 출전이 가능할 수 있다고 점쳤다. 

이어 "마노르 솔로몬, 이반 페리시치, 브레넌 존슨이 빠지면서 손흥민의 출전은 큰 힘이 될 것이다"라며 공격진의 줄부상으로 손흥민의 출전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토트넘 공식 SNS도 손흥민의 선발 출전을 예상하는 듯 손흥민의 팀 훈련 사진을 공개했다. 토트넘 SNS는 6일 하트 이모티콘과 함께 손흥민이 조끼를 입고 팀 훈련에 참여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손흥민은 미소를 지으며 훈련에 참여하는 모습이었다.

손흥민의 루턴 타운전 출전 여부에 청신호가 켜진 가운데, 손흥민과 함께 토트넘이 8경기 연속 무패행진에 성공할 수 있을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AFP, 로이터/연합뉴스, 토트넘 홈페이지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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