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유진 기자) 한효주가 '독전2'로 보여줄 새로운 모습을 예고했다.
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넷플릭스 영화 '독전2'(백감독) 오픈토크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백감독과 배우 조진웅, 차승원, 한효주, 오승훈이 참석했다.
'독전 2'는 용산역에서 벌인 지독한 혈투 이후, 여전히 이선생 조직을 쫓는 원호와 사라진 락, 그리고 그들 앞에 다시 나타난 브라이언과 새로운 인물 큰칼의 숨 막히는 전쟁을 그린 범죄 액션 영화로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온스크린 섹션에 공식 초청됐다.
한효주는 새롭게 등장하는 캐릭터 큰칼 역을 연기했다.
이날 한효주는 "큰칼은 이선생을 지키려고 하는 자다. 이선생을 아버지처럼 여기고 사랑하고, 그의 이름을 함부로 얘기하는 자들을 처리하러 다닌다. '독전' 1편에서 故김주혁 선배나 진서연 언니가 했던 역할을 제가 맡아서 연기했다고 보시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가 출연했던 '뷰티인사이드'에 이어 백감독님과 다시 만나게 됐다. 제작사도 그 때와 같다. 감독님에 대한 신뢰로 제안을 받아들였었다"고 말했다.
또 "'독전' 1편이 너무 잘 되지 않았나. 전작의 명성에 누가 되지 않게 캐릭터를 잘 준비해서 보여드려야겠다는 마음이었다. 제 입장에서는 굉장히 큰 도전이었다"고 설명했다.
한효주는 색다른 비주얼을 위해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내는 것은 물론, "치아도 만들어서 끼워봤다"고 얘기했다.
이어 "몸도 말랐었는데, 잔근육이 도드라지는 것이 보였으면 좋겠다고 하셔서 운동도 정말 열심히 했다. 보여지는 캐릭터도 독하게 준비해서 열심히 했지만, 내면적으로도 이 큰칼이라는 캐릭터가 누가 볼 때는 악역일 수 있어도 연민이 가는 그런 사람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전사도 만들어서 넣었다"고 말했다.
또 "이 사람이 성격적인 장애가 있을 것이라 생각해서 성격 부분에 대한 자문도 구하고, 내적으로나 외적으로나 독하게 많이 공들인 캐릭터다"고 덧붙였다.
4일 개막한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3일까지 영화의전당을 비롯해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CGV 센텀시티, 롯데시네마 대영(커뮤니티비프)까지 4개 극장 25개 스크린에서 69개국 209편, 커뮤니티비프 60편의 작품을 상영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