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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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3챔피언스컵]울산현대, 지바에 2-3으로 패해

기사입력 2006.08.03 13:53 / 기사수정 2006.08.03 13:53

문인성 기자


[엑스포츠뉴스=문인성 기자] 2일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A3챔피언스컵 울산현대와 일본 지바 제프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울산이 최성국과 이천수의 골로 2골이나 넣었지만 상대에게 3골을 허용해 결국 2-3으로 패하고 말았다. 불안한 수비 조직력이 이날 경기의 패인이었다.

이날 경기에 울산은 이천수와 레안드롱을 최전방에 포진시키고 최성국을 처진 스트라이커 겸 공격형 미드필더로 놓는 공격대형으로 지바의 골문을 노렸다.

먼저, 골문을 연 것은 지바였다. 전반 21분 지바는 미드필드 왼쪽에서 올라온 프리킥을 나카지마 고지가 골 지역 내에서 정확하게 헤딩으로 연결해 울산의 골문을 갈랐다. 먼저, 일격을 당하자 울산의 선수들은 원정에서 경기를 치른 탓인지 수비대열이 금방 자리를 잡지 못하는 등 다소 긴장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그러나 전반 24분. 정확히 실점 후 3분이 흐른 시점에서 울산에서 동점골이 터져나왔다. 왼쪽 측면에서 이천수가 올린 크로스를 최성국이 기가 막히게 볼을 다룬 후 슈팅해 지바의 골망을 세차게 흔들었다. 환상적인 골이었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동점골의 상승세를 이어가던 울산은 후반 42분 이천수의 골로 2-1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이천수는 박규선의 패스를 이어받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 강렬한 오른발 슈팅을 날려 천금과 같은 역전골을 집어넣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전반 43분에는 지바의 마키 세이치로에게 동점골을 허용했고, 추가시간이 진행되고 있던 시간에는 하뉴 나오다케에게 또다시 골을 내주면서 2-3으로 전반을 마무리해야 했다. 특히 이날 울산은 심각한 수비 불안을 보여주면서 전반에만 지바에게 3골을 허용하는 부진을 보였다.

후반에 접어들자 울산은 주포인 마차도와 '무서운 신인' 이상호를 투입해 공세에 나섰지만 오히려 상대에게 덜미를 잡히면서 몇 차례 결정적인 실점위기를 모면하는데만 급급했다.

그러던 후반 40분. 울산의 페널티킥 기회가 찾아왔고, 이천수가 키커로 나섰다. 그러나 이천수가 강렬하게 찬 오른발 슈팅이 지바의 골키퍼 다테이시 도모노리에게 가로막히면서 아쉬운 동점기회는 무산되고 말았다. 득점에 실패한 이천수는 씁쓸한 표정을 지으며 한숨을 내쉬어야 했다.

이로써 첫 경기에서 패한 울산은 오는 5일 J리그 챔피언인 감바 오사카를 상대로 다시 1승에 도전하게 된다.

한편, 같은 날 벌어진 일본의 감바 오사카와 중국의 다롄 스더의 경기에서는 감바 오사카가 K리그 전북에서 활약했던 용병 마그노의 2골에 힘입어 다롄을 3-2로 이기고 1승을 올렸다.

■ A3챔피언스컵 2006 1차전 전적

감바 오사카 3 : 2 다롄 스더

제프 유나이티드 3 : 2 울산현대






문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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