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효반 기자) 빽가가 억울했던 광고 모델 일화를 밝혔다.
4일 방송된 KBS Cool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이하 '라디오쇼')에는 가수 빽가와 모델 겸 방송인 이현이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출연진들은 '뺵가비의 소신발언' 코너를 진행했다.
이날 빽가는 "제가 댄서하면서 모델 일을 같이 했는데, (어느 날 모델) 에이전시에서 전화가 왔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모델로 온 사람이 너무 일을 못하니 현장에 와서 그 사람에게 개인 지도를 해달랬다고.
해당 광고는 아이스크림 광고, 디제잉을 하는 역할이었다고 설명했다.
빽가는 "(현장에) 갔더니 그 친구한테 레슨을 해주라더라"며 "그래서 레슨을 해줬는데 그 친구가 계속 못했다"고 회상했다.
결국 감독은 현장에서 해당 모델을 취소, 새로운 모델을 데려왔다고. 빽가는 새로운 모델에게도 레슨을 해주러 현장을 찾았지만, "근데 그 친구도 잘렸다"고 말했다.
결국 감독은 빽가에게 모델 역할을 부탁했다. 그는 "이가 시릴 정도로 아이스크림을 먹었다, 한 10시간 동안"이라며 당시의 고충을 토로했다.
이후 빽가는 몇 개월 뒤 광고료를 받았다. 그는 "예를 들어 (광고료가) 100만 원이면 회사에서 10% 제가 90% 가져가야 되는데 10만 원을 줬다"고 밝혔다.
빽가가 항의하니 에이전시는 "처음 모델에게 50만 원, 두 번째 모델에게 30만 원을 줘야되지 않겠냐"며 뻔뻔한 태도를 보였다고. 빽가는 "근데 알고 보니까 (두 모델에게) 주지도 않았다"고 폭로했다.
이에 빽가는 "그래서 그날 못하겠다, 이 더러운 세상에서는 이 일 못하겠다"며 그만뒀다고.
박명수는 이 일화에 대해 "일부가 그런 거고 대다수는 잘 준다"며 "옛날에는 그랬는데, 그런 짓을 한 사람들은 이제 이쪽 바닥에서 일 못 한다"고 포장하려 했다.
그러나 빽가는 "근데 (그 사람) 지금도 (이쪽에) 살아있다, 우리 쪽 사람들 다 안다"며 억울해했다.
박명수가 이현이에게 "우리 현이 씨는 그런 거 당한 적 없냐"고 묻자, 이현이는 "네, 근데 저는 당했어도 기억 못 할 거다"며 쿨한 모습을 보였다.
사진= KBS CoolFM
이효반 기자 khalf0721@xportsnews.com